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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의 경우 동물적인 감각과 성실함, 아이린의 경우 치밀한 준비에 놀랐다."(백승환 감독)
1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더블패티'(감독 백승환) 언론시사회와 함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신승호, 아이린(배주현), 백승환 감독이 참석했다.
'더블패티'는 힘내라는 말로는 위로가 되지 않던 고된 하루를 보낸 날,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앵커지망생 현지(배주현)가 만나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찻잔처럼'으로 제27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감독상을 수상, '창간호' '큰엄마의 미친봉고'를 연출한 백승환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백승환 감독은 "온 몸 하나로 세상과 맞서려는 남자와 주경야독하는 여자, 두 청춘의 이야기"이라면서 "허기진 두 친구들에게 따듯한 밥 한 그릇 건네고 싶어서 만든 영화"라고 소개했다.
제목 의미에 대해선 "일단 제가 햄버거를 좋아하는 편이다. 더불어 청춘들은 항상 배가 고픈 거 같다. '하나로는 부족하지 않아?' 말 걸고 싶어서 짓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영화는 자극적인 사건없이 잔잔하게 흐르지만 힐링과 위로의 메시지로 고단한 청춘들을 따듯하게 위로한다. 특히 평이한 전개 속 우람 역을 맡은 신승호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가 빛난다.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에이틴'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신승호가 고교 씨름왕 출신의 강우람 역을 맡았다. 실제 선수를 연상케하는 철저한 준비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 전체를 이끈다.
신승호는 "실제로 용인대학교 씨름 선수단에 들어가서 훈련하고 식사하고 선수로의 삶을 잠깐이나마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힘들지 않았던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 제가 운동선수의 삶을 살아봤기 때문에 (일반인과 운동선수가) 천지차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고 토로하며 "피부가 하얀 편인데 운동선수처럼 보여야 할 것 같아서 태닝을 했다. 처음 경험을 해보는게 많아서 재미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아이린은 '더블패티'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가 맡은 배역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앵커지망생 이현지. 낮에는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밤에는 수제버거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쉼없이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로, 이번 작품에서 그는 고단한 청춘의 얼굴을 보여줬다.
이날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운을 뗀 아이린은 "이렇게 시사회에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다. 큰 화면에서 연기하는 제 모습이 쑥스럽기도 했다. 다양한 장면이 나오면서 힘을 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나운서분께 발성이나 발음을 들으면서 준비했다. 톤 잡는 데 많이 고민하고 신경을 썼다"면서 "고민한 부분은 앵커 지망생이다보니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발전해나가는 톤과 발성이다. 처음과 끝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 그 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배우 모두 '더블패티'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백승환 감독은 두 배우 캐스팅 관련 비화를 전하며 "사실 두 배우 연기에 대해 잘 알고 캐스팅하진 않았디. 몇 가지 클립을 보고 가능성으로 시작했다. 배주현의 경우 극 연기를 주인공으로 끌어가야 했는데 놀랍도록 치밀한 준비와 복습을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신승호의 경우, 연기하면서 몸을 만드는게 쉽지 않았을 텐데 실제 씨름선수에 준하는 실력을 만들었고 동물적인 재능과 성실함을 갖췄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배우와 제작진은 "위로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승환 감독은 "허기진 청춘들에게 술 한 잔 밥 한 그릇 건네는 영화다.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아이린 역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게 있다고 생각한다. 삶에 작은 쉼표가 필요했던 현지처럼 관객분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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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더블패티'(감독 백승환) 언론시사회와 함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신승호, 아이린(배주현), 백승환 감독이 참석했다.
'더블패티'는 힘내라는 말로는 위로가 되지 않던 고된 하루를 보낸 날,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앵커지망생 현지(배주현)가 만나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찻잔처럼'으로 제27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감독상을 수상, '창간호' '큰엄마의 미친봉고'를 연출한 백승환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백승환 감독은 "온 몸 하나로 세상과 맞서려는 남자와 주경야독하는 여자, 두 청춘의 이야기"이라면서 "허기진 두 친구들에게 따듯한 밥 한 그릇 건네고 싶어서 만든 영화"라고 소개했다.
제목 의미에 대해선 "일단 제가 햄버거를 좋아하는 편이다. 더불어 청춘들은 항상 배가 고픈 거 같다. '하나로는 부족하지 않아?' 말 걸고 싶어서 짓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영화는 자극적인 사건없이 잔잔하게 흐르지만 힐링과 위로의 메시지로 고단한 청춘들을 따듯하게 위로한다. 특히 평이한 전개 속 우람 역을 맡은 신승호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가 빛난다.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에이틴'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신승호가 고교 씨름왕 출신의 강우람 역을 맡았다. 실제 선수를 연상케하는 철저한 준비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 전체를 이끈다.
신승호는 "실제로 용인대학교 씨름 선수단에 들어가서 훈련하고 식사하고 선수로의 삶을 잠깐이나마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힘들지 않았던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 제가 운동선수의 삶을 살아봤기 때문에 (일반인과 운동선수가) 천지차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고 토로하며 "피부가 하얀 편인데 운동선수처럼 보여야 할 것 같아서 태닝을 했다. 처음 경험을 해보는게 많아서 재미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아이린은 '더블패티'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가 맡은 배역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앵커지망생 이현지. 낮에는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밤에는 수제버거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쉼없이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로, 이번 작품에서 그는 고단한 청춘의 얼굴을 보여줬다.
이날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운을 뗀 아이린은 "이렇게 시사회에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다. 큰 화면에서 연기하는 제 모습이 쑥스럽기도 했다. 다양한 장면이 나오면서 힘을 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나운서분께 발성이나 발음을 들으면서 준비했다. 톤 잡는 데 많이 고민하고 신경을 썼다"면서 "고민한 부분은 앵커 지망생이다보니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발전해나가는 톤과 발성이다. 처음과 끝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 그 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배우 모두 '더블패티'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백승환 감독은 두 배우 캐스팅 관련 비화를 전하며 "사실 두 배우 연기에 대해 잘 알고 캐스팅하진 않았디. 몇 가지 클립을 보고 가능성으로 시작했다. 배주현의 경우 극 연기를 주인공으로 끌어가야 했는데 놀랍도록 치밀한 준비와 복습을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신승호의 경우, 연기하면서 몸을 만드는게 쉽지 않았을 텐데 실제 씨름선수에 준하는 실력을 만들었고 동물적인 재능과 성실함을 갖췄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배우와 제작진은 "위로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승환 감독은 "허기진 청춘들에게 술 한 잔 밥 한 그릇 건네는 영화다.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아이린 역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게 있다고 생각한다. 삶에 작은 쉼표가 필요했던 현지처럼 관객분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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