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과거 커뮤니티에 작성한 '패션왕' 글 화제

웹툰 작가 기안84가 과거 한 커뮤니티에 작성한 '패션왕' 관련 글이 화제다.

지난 2010년 11월 1일 기안84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이전 만화 갤러리'에 "나도 웹툰으로 1년 정도 먹고 살았는데..."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기안84는 당시에도 기안84라는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며 "나 모르는 사람 많겠지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말년이 형님이 쓰길래 맨날 눈팅하다 나도 쓴다. 이토준지 따라가려다 본전도 못 챙겼다. 그래서 좀 리얼한 고등학교 이야기로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한다. 이번에도 망하면 호주(워킹 홀리데이)에 치킨 공장 겨(기어)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안84가 글에서 언급한 '리얼한 고등학교 이야기'는 패션왕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 글을 작성하고 7개월 뒤 기안84의 '패션왕'이 공개됐다.

기안84의 과거 글을 본 네티즌들은 "기안84 진짜 성공했네", "과거 글에서도 기안84 음성 지원되는 것 같다", "다행히 호주는 안 가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소했다.

한편 기안84는 지난 2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자신의 수입에 대해 "'패션왕'을 2년 동안 연재해서 30평 아파트 전세를 얻었고, 어머니께 차를 사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