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1년...조사 결과는 '인재'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1년...조사 결과는 '인재'

2026.11.07. 오전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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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자 7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9명이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가 난 지 1년이 됐습니다.

정부 합동 조사 결과, 무게를 수백 톤이나 덜 계산하고 기둥 두께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전형적인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녹이 슨 굵은 철골 기둥들이 이리저리 꺾이고 엉켜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사고 발생 1년이 흘렀지만, 참혹했던 당시의 흔적은 여전히 흉터처럼 남았습니다.

지난해 11월, 노후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7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1년 만에 발표된 국토교통부 조사위원회의 결론은 명백한 '인재'였습니다.

[이경구 / 울산화력발전소 사고조사위원장 : 기둥의 과도한 취약화로 인해 잔존 강판의 국부좌골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기둥의 붕괴와 구조문 전체의 연쇄 붕괴가 진행된 것이다…]

조사위원회는 해체 계획의 출발점인 구조 안전성 검토부터 엉터리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체 구조물의 무게는 실제보다 520톤이나 적게 계산됐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기둥 철판이 얇아진다는 설계상 특성도 완전히 무시됐습니다.

[이경구 / 울산화력발전소 사고조사위원장 : 전문 하도급자는 1층 기둥 두께만 검측해서 확인하고 그리고 모든 층의 두께가 같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높이 별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원인이 규명되면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책임자 등 공사 관계자 9명을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고, 조사위 보고서를 바탕으로 책임자 사법 처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병우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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