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이틀째 항구 근처에서 관찰...기름 유출 유조선 적발

부캉이, 이틀째 항구 근처에서 관찰...기름 유출 유조선 적발

2026.10.25. 오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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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수로 벗어나 깊은 곳 유영…건강 이상 안 보여
수심 깊고 일반인 진입 불가…직접 보기 어려워
부캉이 떠나던 날 기름 유출…원인은 '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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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다 빠져나간 흑상어 '부캉이'가 부산항 여객터미널 근처에서 이틀째 관찰됐습니다.

부캉이가 인공수로를 떠난 날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의 원인은 근처에 있던 유조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를 빠져나온 흑상어 '부캉이'.

밖으로 나온 뒤 이틀 연속 머무른 곳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근처였습니다.

깊이 3m, 좁은 수로를 벗어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 건강하게 유영했습니다.

항만 시설이라서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고, 수심도 깊어서 전처럼 시민들이 직접 보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활동 반경을 넓혀 새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적응을 마치면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최 윤 / 군산대 해양생물학과 명예교수(지난 22일 YTN 출연) : 체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바로 나갈 수는 없다는 거죠. 일주일 아니면 그 이상, 아니면 2~3일 머물면서 체력보충이 될 것이고 그때 밖으로 스스로 나갈 수도 있는 거고요.]

부캉이가 친수공원을 떠나던 날 일어난 기름 유출 사고의 원인은 유조선이었습니다.

유류 이송호스에서 기름 87ℓ가 바다에 유출됐는데, 신고조차 하지 않은 거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기름띠가 친수공원 주변을 뒤덮으며 부캉이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사고 24시간 만에 유출 선박을 특정한 해경은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캉이는 한 달 넘게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물며 160만 명 넘는 방문객을 불러모았습니다.

부산시는 지역 명물로 떠오른 부캉이 캐릭터로 이모티콘을 만들어 선착순 무료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디자인 : 박유동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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