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캉이'와 작별할 수 있을까요?...3번째 시도

오늘은 '부캉이'와 작별할 수 있을까요?...3번째 시도

2026.10.21.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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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30분부터 '부캉이' 3차 유도작업 진행 중
부유시설에 그물 묶어 '부캉이' 수로 밖으로 유도
1·2차 시도와 반대 방향으로 '부캉이'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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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한 달 넘게 머문 흑상어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유도하는 3번째 작업이 오늘 진행 중입니다.

먹이활동이 관찰되지 않고 수온도 떨어져 빨리 내보내야 한다는 전문가 판단에 따라 어제 작업을 결정하고 오늘 바로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작업이 언제 시작했습니까?

[기자]
장비 설치와 연습을 마치고 오전 9시 반쯤 시작했습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5보도교 부근 수로에 부유식 작업대를 설치한 뒤 그물을 연결해 '부캉이'를 막아섰습니다.

그물에 막혀 부캉이가 돌아가면 작업대를 다시 전진하는 식으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작업이 2시간가량 이어졌는데 부캉이를 수로 밖 방향으로 500m 이상 유도했습니다.

오늘 작업 앞서 2차례 시도와 반대 방향으로 진행 중입니다.

주로 4보도교와 5보도교 사이에 나타나는 부캉이를 6보도교 쪽으로 유도하면 곧바로 수로 밖이어서 앞선 시도에서는 짧은 경로를 선택했는데,

5보도교를 지나면 수심이 깊어지고 바닥에 돌이 많아 그물을 더 끌고 가면 빈틈이 많이 생겨 결국 실패했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오늘은 작업을 반대편으로 시도하는 겁니다.

수로에서 부캉이를 1km 이상 유도해야 해서 배 이상 멀지만, 작업이 더 수월하다는 게 당국 설명입니다.

현장에서는 드론으로 '부캉이'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잠수사가 수중 장애물과 그물 상태를 확인하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또 '부캉이' 행동과 건강 상태를 살펴 작업 속도와 방식을 조절 중입니다.

어제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대책회의를 열어 세부 실행계획과 기관별 역할 등을 협의했습니다.

이번 시도는 '부캉이'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온이 더 떨어지면 건강 악화가 걱정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판단 등을 고려해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부캉이'를 지금까지 160만 명 넘는 사람이 직접 만났습니다.

수로에 붙어서 유영하며 많은 사람에게 자태를 뽐냈고 야생 상어를 눈앞에서 만나는 경이로움에 인파가 몰린 겁니다.

'부캉이' 효과는 인파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매출 상승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계속 생겨나고 이상 행동까지 하는 '부캉이'를 보며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부캉이'와 '건강한 작별'을 할 수 있을지 오늘 작업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영상기자 : 지대웅 이병우
영상편집 : 주혜민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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