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78주기 추념식...'진상 규명' 국정 과제 추진

'여순사건' 78주기 추념식...'진상 규명' 국정 과제 추진

2026.10.19.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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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순천 10·19 사건' 합동 추념식이 전남 순천에서 열렸습니다.

내년에는 국가 차원의 진상 조사 보고서가 나올 예정인데요, 정부는 여순사건 진상 규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48년 여수에 주둔하던 14연대가 제주 4·3 항쟁 진압을 거부하며 촉발된 '여수·순천 10·19 사건', 이후 구례와 곡성, 고흥 등 전남 동부지역으로 번지며 수천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78년 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합동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태어난 지 열 달 때 희생된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뒤늦게 올해야 피해자로 인정받았지만, 유족의 한은 여전합니다.

[박경진 / 여순사건 희생 고 박찬길 검사 아들 : 제 아버지는 법을 지키는 검사였지만, 빨갱이 검사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재판 한 번 받지 못한 채 총살을 당하셨습니다.]

이념 대결이 극에 달했던 때 손가락 총 하나에 부역자로 몰려 스러져 간 희생자들, 순천시와 의회에서는 자체 진상 조사 기구를 만들어 유족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손훈모 / 전남광주 순천시장 : 앞으로 어르신들께서, 유가족 여러분께서 우리 순천시청에서 진상 규명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데 또는 찾아오시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것을 성찰하고 특별법 제정에서 나아가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 국민 주권 정부는 여순사건 진상 규명을 국정 과제에 담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희생자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약속입니다.]

내년 초에는 국가 차원의 첫 진상 조사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어서, 실체적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의 밑거름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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