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4명 법정 구속

'7명 사망'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4명 법정 구속

2026.10.17. 오전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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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2년 노동자 7명이 숨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와 관련해 법원이 당시 아울렛 점장과 소방업체 소장 등 4명을 법정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평소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하고 화재수신기 연동 정지를 설정해둔 것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차 한 대가 지하 주차장 진입로에 멈춰 서고, 저 멀리 시뻘건 불꽃이 보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차장에는 뿌연 연기가 가득 들어찹니다.

지난 2022년 9월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로 노동자 7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지하 주차장 하역장에 있던 화물차에서 뿜어져 나온 고온의 배기가스 열기가 폐종이에 전해져 불이 시작된 것으로 봤습니다.

긴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화재 참사 4년 만에 안전관리 책임자들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전지방법원은 1심 선고 공판에서 당시 현대아울렛 점장에게 징역 1년을, 지원팀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직원은 징역형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습니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방업체 소장에게는 징역 3년을, 소방팀장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한 뒤 피고인 4명을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불이 날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노동자가 숨지는 등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이 크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법원은 소방업체가 오작동 등을 이유로 화재수신기 연동 정지 설정을 해둔 것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판단했습니다.

유족들은 현대백화점 측과 이미 합의를 마쳤고, 법원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판결 이후, 소방업체 대표는 그동안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했을 뿐인데 하청업체 직원에게 더 큰 처벌이 내려졌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소청은 1심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디자인 : 김서연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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