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뜬 '수상 태양광'...‘상생'의 시험대

새만금에 뜬 '수상 태양광'...‘상생'의 시험대

2026.10.09.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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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간척지인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를 품은 복합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대형 저류지 위로 친환경 '수상 태양광' 조성이 한창인데요.

이승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만경강을 흘러온 거대한 물줄기가 바닷물과 뒤섞이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웅장한 물소리를 벗 삼아 땅을 만들고 호수를 만드는 곳, 새만금입니다.

그 한켠, 곧 논과 밭이 될 곳 가까이엔 농업용수를 해결할 거대한 저류지가 자리를 잡았고, 그 잔잔한 물살에 반짝이는 거대한 구조물의 궁금함이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내년 9월부터 새만금 주변에 전기를 공급할 73.2 메가와트 규모의 수상 태양광 시설입니다.

100년에 한 번 올 법한 홍수에도 끄떡없게,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청소는 빗물로 하고, 패널의 반짝임은 농사를 방해하는 게 아니라, 외려 자외선을 막아 녹조를 줄여줍니다.

공기업이 이런 대규모 사업에 나선 건 가뭄과 집중호우로 급증한 농촌 수로 정비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작은 저수지에 태양광을 띄우는 것부터 시작해, 지금은 162곳에서 자연 친화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이제는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태양광의 이익을 기업과 마을 주민이 함께 똑같이 나누는 이른바 '3대 3대 3' 방식의 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김인중 / 한국농어촌공사사장 : 조금 더 지역주민에게 조금 더 농민에게 도움이 되고 이익이 되는 발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으로 3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겁니다.

그게 가능해지면 한해 2천억 원 이상의 이익을 농업인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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