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좁히며 바다로 유도...상어 '부캉이' 구조 중

그물 좁히며 바다로 유도...상어 '부캉이' 구조 중

2026.10.02.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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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구조 작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구조 시도 때 물줄기를 쏘는 방식이 실패하면서, 오늘은 그물까지 동원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구조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수로에 그물 설치가 완료됐고, 부캉이는 그물과 수로 출구 사이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아직 수로 밖으로 완전히 나가지 않은 상태인데, 안쪽으로 돌아올 때마다 그물에 막혀 다시 되돌아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상어 '부캉이'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와 다름없다 보니 많은 사람이 몰려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구조에 사용된 그물은 가로 50m 높이 6.8m 크기인데, 국립수산과학원이 수로 폭에 맞춰서 제작했습니다.

수로 양쪽에서 그물을 잡고, 바다 방향으로 서서히 움직이며 부캉이가 나갈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습니다.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는 게 핵심이라, 그물 아래쪽에는 무게추를 설치해 바닥과 그물 사이 틈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물 뒤쪽에서는 선박들이 펌프로 물줄기를 뿌리며 바깥 방향으로 유도합니다.

구조에 따른 스트레스로 부캉이의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국립수산과학원의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 징후를 살피며 작업 방식과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부캉이가 공원 수로에서 본격적으로 목격된 지 오늘로 15일째입니다.

좀처럼 수로를 떠나지 않은 덕분에 무려 6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야생 상어를 눈앞에서 보기 위해 공원을 찾았고, 부산시가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한 부캉이가 이제는 바다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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