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상공 120m 아찔한 도전!...관중들 탄식·갈채

광화문 상공 120m 아찔한 도전!...관중들 탄식·갈채

2026.10.01.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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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 한복판 120m 상공을 가로지르는 외줄 타기 도전이 광화문에서 펼쳐졌습니다.

국내 처음 선보이는 아찔한 광경에 많은 인파가 숨죽여 지켜보며 탄식과 갈채를 보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팔을 쭉 뻗어 균형을 잡으며 하늘 위를 아슬아슬 걸어갑니다.

얇디얇은 줄 하나에 의지해 가야 할 목표지점은 160m.

흔들흔들, 휘청휘청.

균형을 잃을 뻔할 땐 보는 사람 가슴마저 철렁하게 하더니, 언제 그런 일 있었느냐는 듯 물구나무를 서거나 한쪽 팔로 매달리는 묘기를 부리며 무사히 왕복에 성공합니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펼쳐진 아찔한 외줄타기 도전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놀라운 광경을 지켜봤습니다.

초속 4m에 이르는 바람이 지상에서도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여서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습니다.

[김보연·윤영채 / 대학생 : 계속 줄이 흔들려서 걱정도 많이 됐었는데 줄 잡고 매달리시는 거 보면서 저분은 떨어지진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최철주 /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낼 것 같고 사실 저희가 체조 평균대 올라서 걷는 것도 쉽지 않은 건데….]

우리나라 최초로 고공 외줄 타기 도전에 나선 건 '슬랙라인' 세계 챔피언 얀 루스 선수.

기상 여건 등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인 줄타기에서 기술과 영감을 배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얀 루스 / 슬랙라인 세계 챔피언 3관왕 : 슬랙라인 기술 중에 '코리아 바운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줄타기'에서 쓰이는 기술이죠.]

얀 루스 선수는 관객들에게 어떤 도전을 하든지 결과에 치중하지 말고 첫걸음, 그리고 그다음 걸음에 우선 집중하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실패를 통해 필요한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게 외줄타기 명인이 꼽은 이유였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이상엽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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