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한때 파행...논의 재개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한때 파행...논의 재개

2026.09.16. 오전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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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버스 노사가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벌이던 협상이 한때 파행을 맞았다가 재개됐습니다.

핵심 쟁점인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놓고 막판까지 접점을 찾는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조건부 파업을 선언했던 노조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젯밤(15일) 노조가 정회 뒤 협상장에 돌아오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파행을 맞았습니다.

이후 박점곤 노조위원장은 밤 10시쯤 취재진 앞에서 "타결될 때까지 무한정 파업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측에서 요구안을 일절 제시하지 않고 파업을 유도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유재호 노조 사무부처장은 자정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때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조건부 파업 선언을 한 셈인데요.

이후 노사 양측이 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서 현재 다시 논의가 재개되고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되면, 서울시 버스노조는 당장 오늘(16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사가 진통을 겪는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입니다.

통상임금은 노동자에게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정한 임금을 말하는데요.

노조는 지난 4월 동아운수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176시간으로 적용해 밀린 임금을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시급 7.85%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은 여러 판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우선 209시간을 기준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해 10.32%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노조 요구를 수용할 경우 1조 원대 소송 청구액에 한 해 추가로 5천억 원 넘게 들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준공영제라 버스회사 운영에 부족한 부분을 재정으로 메워주는 서울시 역시 이럴 경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난색을 보입니다.

만약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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