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시설물 걷어내자 생태계 '성큼'... 팔공산에 돌아온 '멸종위기종' [앵커리포트]

불법 시설물 걷어내자 생태계 '성큼'... 팔공산에 돌아온 '멸종위기종' [앵커리포트]

2026.08.25.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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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192미터 비로봉을 품은 경북의 팔공산 국립공원 도학동 계곡 일대입니다.

이곳은 일명 '기생바위'로 불리며 지난 70년 가까이 무속인들의 야외 기도터로 무단 점유돼 왔습니다.

계곡 바닥에는 콘크리트가 부어지고, 곳곳에 제단과 그늘막, 촛불함 등 이렇게 각종 불법 시설물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이 지난 5월부터 드론 정찰까지 동원해 이 일대의 불법 시설물들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훼손된 지형을 원상 복구하는 생태계 복원 작업을 진행했는데 실어 낸 폐기물만 356톤에 달했다고 합니다.

불법 기도 터가 사라진 자리, 어떻게 변했을까요? 반갑게도 계곡에는 다시 야생생물들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와 참매가 목격됐고요.

이 밖에도 노루와 너구리, 노랑할미새 등 총 17종의 다양한 야생동물이 계곡을 찾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렇게 자연의 놀라운 회복력이 확인된 만큼 공단 측은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앞으로 무인계도시스템을 운영하고 정기 순찰을 실시해 복원 지역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민설 (minsolpp@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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