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산비탈 주택 '아찔'...접근도 어렵다

섬마을 산비탈 주택 '아찔'...접근도 어렵다

2026.08.20.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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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 폭우가 할퀴고 간 통영 섬마을에선 산사태와 지반 침하로 집들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 상태입니다.

추가 산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고령의 주민이 많은 데다 섬이라 접근도 어렵다 보니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산비탈에 자리 잡은 단독주택들.

폭우에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집 절반이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윗집은 마당이 사라졌고, 마당에서 떨어져 나온 시멘트와 흙더미는 아랫집을 덮쳤습니다.

창문까지 올라올 정도로 쌓인 토사와 잔해들은 아찔했던 폭우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산사태 피해 주민 / 통영시 곤리도 (지난 17일) : 왼쪽 팔…왼쪽. (왼쪽 팔) ]

진흙 속에서 가까스로 주민이 구조됐던 통영 곤리도입니다.

산비탈마다 단독주택이 자리 잡고 있어 폭우 피해가 컸습니다.

하지만 섬이다 보니 복구 지원도 쉽지 않습니다.

취재진이 배를 타고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가까이 접근하자 처참한 산사태 흔적이 드러납니다.

아슬아슬하게 집이 경사로에 걸려있는가 하면 돌무더기에 금방이라도 파묻힐 듯한 집부터, 바닥 골조가 그대로 드러난 집도 있습니다.

[안수희 / 피해 주민 : 저기 가지 말라 하더라고요. 나무가 또 내려오면 저게 다 무너져 내려올 거라고 이장도 함부로 저기 가지 말라고 하고 근처는 가지 말라고 했어요.]

주민 중에 노인이 많아 대처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비가 또 오면 추가 산사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경남 지역 지반과 비탈면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통영 지역엔 사람이 살고 있는 섬만 40여 개.

주민들은 무너진 집을 바라보며 복구의 손길이 닿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이영재
영상편집 안홍현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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