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대조기까지...어촌·관광지 상가 침수 속출

'폭우'에 대조기까지...어촌·관광지 상가 침수 속출

2026.08.18.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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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까지 들어찬 흙탕물…대조기 겹쳐 큰 피해
어르신 업고 긴급대피…2017년에 이어 또 침수 피해
거제 산사태로 3명 사상…아파트 긴급 안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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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는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어촌과 주요 관광지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인들은 터전이 쑥대밭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서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유람선 터미널과 리조트가 밀집해 거제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지세포항 인근 상가 거리.

가게 내부까지 차올랐던 흙탕물이 빠져나간 뒤, 거리 전체가 흙더미와 물에 젖은 집기류로 가득 차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기습적인 폭우에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가 겹치면서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해 항구 뒤편 상가가 통째로 물에 잠긴 겁니다.

[이은진 / 지세포항 인근 미용실 운영 : 문을 여니까 안에 물이 다 차있고, 집기류들이 다 떠다니고 있고, 제품들이 다 흘러나가고 이런 상황이었어요.]

인근 회진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 빗물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방안까지 물이 차올랐고, 주민들은 어르신들을 업고 급하게 탈출해야 했습니다.

지난 2017년 폭우에 이어 또다시 터전이 쑥대밭이 된 주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성덕 / 거제 회진마을 이장 : 만조가 물이 빠지기 전에 (빗물이) 차기 시작한 거에요. 물이 같이 차다 보니 다른 산비탈에서 물이 못 흘러가다 보니 하수구가 터져서….]

산사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옥포동의 한 아파트 뒤편 경사면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려 아파트 1, 2층을 덮쳤고,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추가 산사태 우려로 2백여 명의 주민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는데, 긴급 안전진단 결과 토사가 밀려들지 않은 동의 안전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경애 / 산사태 대피 주민 : 주민들이 갑자기 일을 당하다 보니까 불편함을 느끼기 전에 전부 당황을 해서, 뭐가 뭔지….]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돼 군과 경찰, 소방 인력이 총동원돼 응급 복구에 나섰지만, 물 빠짐이 느리고 토사량이 많아 복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기습 폭우에 대조기 해일 악재까지 겹치면서, 터전을 잃은 거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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