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농업용수 부족 '심각'...생활 용수도 '위기'

가뭄에 농업용수 부족 '심각'...생활 용수도 '위기'

2026.08.12.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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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절수 호소문' 발표…"수압 낮춰 물 아껴야"
경남, 농업용수 부족 심각…농경지 2,121ha 피해
밀양·거제·함양,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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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 지방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운문댐 저수율은 25%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변 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경남 지역은 농업용수 부족이 심각합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청도 운문댐, 수위를 확인하는 눈금 주변이 바짝 말랐습니다.

댐에 담긴 물은 수문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눈에 들어옵니다.

물이 들어차 있던 중상류 지역에는 아예 잡초만 무성합니다.

"수몰되기 전에 이용했던 다리까지 옛 모습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심각한 가뭄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볼 수 있게 된 풍경입니다.

청도 운문댐 저수율은 24.7%로 63%이던 지난해에 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가뭄 '심각'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구와 경산으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마저 줄였습니다.

[윤문중 / 한국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 관리부장 : (운문댐은)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생활·공업용수 일 6만 4천 톤을 대체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가뭄 심화 시 금호강 비상 공급시설을 가동하여 최대 12만 7천 톤을 대체 공급할….]

안정적인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경산시는 빨래를 모아서 하고, 수압을 낮춰 물을 아끼자는 내용을 담은 호소문까지 발표했습니다.

[조현일 / 경북 경산시장 : 가뭄이 조금만 더 2주, 3주 정도 더 이어지면 단수 조치할 정도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절수 운동을 통해서 미리미리 물을 좀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경남 지역도 심각하긴 마찬가집니다.

경남 18개 시군의 저수율은 33%로 평년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고, 밀양과 거제, 함양은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논밭에 댈 물이 줄면서 2천121㏊에서 자라던 농작물이 피해를 봤습니다.

길어지는 가뭄에 물 부족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농민들은 한 해 농사마저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전기호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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