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축산 농가도 비상...경기도 가축 13만7천여 마리 폐사

폭염에 축산 농가도 비상...경기도 가축 13만7천여 마리 폐사

2026.08.07. 오후 3: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수도권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되면서 축산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일 찌는 듯한 더위 탓에 경기도에서만 13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화성시 축산 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최 기자가 오늘(7일) 오전부터 그곳에 나가 있는데 젖소들 상태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전과 비교하면 축사 안 온도가 크게 오른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젖소들은 더위에 지쳐서 숨을 헐떡이거나 침을 흘리기도 합니다.

이 농장에는 젖소 130여 마리가 있습니다.

젖소들은 추위에는 강한 편이지만 더위에는 약합니다.

농장주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젖소들의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었다고 말합니다.

덜 먹다 보니 원유 생산량도 감소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농장주 이야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진걸 / 젖소농장 농장주 : 유량이 없으니까 저희가 수입이 완전히 줄어드는 거죠. 그 전에 (사료) 섭취량이 2,600(kg) 정도 들어왔던 건데, 지금은 이제 2,000(kg)으로 확 떨어졌어요.]

이 농장에선 원유 생산량이 지난 5월 하루 평균 2천4백여 리터였지만, 최근엔 하루 천9백 리터 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대형 선풍기를 쉴 새 없이 돌리고, 지붕에는 햇빛 차단용 그물을 덮어둔 데다 곳곳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대고 있지만,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이 농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기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 직후인 지난달 13일부터 어제(6일)까지 경기도 내 가축 13만 7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빠르게 늘면서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가 600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2명 발생했습니다.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기자 : 박정호 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