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양식장 물고기 폐사..."긴급 방류"

고수온에 양식장 물고기 폐사..."긴급 방류"

2026.08.06.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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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우럭 양식장…충남 서해안 '고수온 경보'
해수온 28도 이상 사흘 넘게 지속…물고기 폐사
양식장에 죽은 물고기 떠올라…피해 계속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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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해안 일대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지면서 우럭 등 양식장 어류 폐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고수온 피해가 예상되는 양식장에 물고기 긴급 방류를 결정하고 액화 산소 공급 장치 설치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네, 충남 태안 구매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충남 서해안에 고수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앞바다에 우럭 양식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온이 오르면서 양식 어민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로림만과 천수만 등 이곳 충남 서해안 일대에 지난 3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는데, 고수온 경보는 바닷물 온도가 28도 이상 사흘 넘게 이어질 때 발령되는 가장 높은 단계의 특보입니다.

이에 따라 양식장 물고기들도 뜨거운 바닷물 온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사하고 있습니다.

연안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배를 뒤집은 채 죽은 물고기가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른 물고기들까지 집단 폐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뜰채로 계속 건져보지만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충남에서 고수온 피해를 본 양식장은 9곳으로, 폐사한 물고기 수는 약 16만 마리 수준입니다.

2년 전,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는 물고기 824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약 97억 원의 피해를 보기도 했는데요.

충남도는 고수온 피해가 예상되는 양식장을 대상으로 긴급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또 예산 35억여 원을 투입해 액화 산소 공급 장치와 가두리 그물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과 면역증강제 지급도 결정했습니다.

또 피해 발생 시에는 지자체와 수협, 수산자원연구소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복구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고수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식업을 하는 어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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