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에 '개구리밥' 폭증...연녹색으로 뒤덮인 국가 하천

극한 폭염에 '개구리밥' 폭증...연녹색으로 뒤덮인 국가 하천

2026.08.05.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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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한 폭염에 영산강 지류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연녹색의 수생식물이 급증하면서 녹조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영산강은 수문을 추가 개방하고 녹조 예방에 나섰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영산강으로 흘러드는 국가하천, 나주 지석천입니다.

하천이 잔디밭처럼 온통 연녹색으로 변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작은 이파리들이 다닥다닥 모여 물 위에 떠 있습니다.

하천을 뒤덮은 식물은 개구리밥이라는 부유성 수생식물입니다.

극한 폭염에 수온이 크게 오르면서 유속이 느린 곳마다 왕성하게 증식했습니다.

개구리밥이 분포된 구간만 2km에 달합니다.

연일 강한 햇빛에 수온이 상승하면서 대규모로 번식한 겁니다.

[이 종 일 / 광주 북구 : (개구리밥이) 없었어. 생전 처음이야. 봐서 모르죠. 저게 냇가인지, 밭인지, 뭔지 모르죠.]

개구리밥은 유해식물은 아니지만 대규모로 고사할 경우 수질 오염으로 이어집니다.

또 수면을 덮어 햇빛을 막게 되면 하천 생태계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박 재 필 / 전남 나주시 : 강폭 좁은 데는 어떻게 보면 오염됐다고 할까, 물이 안 흐르고 비가 안 오고, 아무래도 온도가 상승하니까…]

영산강 수질 관리도 비상입니다.

극한 폭염에 유해 남조류가 빠르게 늘면서 강물은 점차 녹색 빛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김 종 필 / 광주환경연합 사무처장 : 영산강물이 유기물질, 질소라든지 함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요. 그래서 녹조 발생확률이 매우 높죠. 상류에서 '하천 유지수'를 좀 더 많이 흘려보내야 하죠.]

기록적인 폭염에 녹조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정부는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 수문을 추가 개방하고, 수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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