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후기라 믿었더니...포털 상위 차지한 조작 후기

영수증 후기라 믿었더니...포털 상위 차지한 조작 후기

2026.07.20.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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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 영수증이나 허위 소액 결제 영수증으로 인증
훔친 계정으로 허위 사용 후기 포털에 게시
허위 게시물 2만 8,886건 적발…19억 원 상당 챙겨
경찰, 광고주 7백여 명 범죄 사실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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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이나 미용업소, 식당 등을 찾을 때, 이용 후기를 찾아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신뢰성을 높이려고 구매 영수증이 있어야만 쓸 수 있는 후기마저 조작해, 포털 노출 순위를 끌어올린 광고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수증을 찍어 인증한 뒤 포털에 게시한 글입니다.

미용 업소나 식당 등을 이용해 봤다며, 호평 일색입니다.

그런데 이 후기는 결제한 고객이 아니라 버린 영수증을 몰래 챙긴 광고업체가 쓴 글이었습니다.

숙소를 이용하고 만족했다는 또 다른 게시물 이번엔 남의 영수증은 아니었지만, 업주와 짜고 수십만 원짜리 숙박권을 불과 천 원에 결제한 뒤 실제 방문도 하지 않고 쓴 거짓 후기였습니다.

이런 허위 영수증 후기를 만든 광고업체는 해킹된 인터넷 계정까지 사들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쓴다는 점을 노려, 네이버에서도 접속되는지 자동 프로그램을 돌려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계정으로 가짜 후기를 올린 뒤, 노출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하루에 수백 회씩 일부러 조회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이 업체가 올린 허위 게시물은 확인된 것만 2만8천여 건.

광고주 7백여 명에게서 챙긴 돈은 19억 원에 달하고 많게는 한 달에 천만 원씩 광고비로 낸 업주도 있었습니다.

[이경민 /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사람들이 많이 읽고 후기를 많이 보고 가게 되는 그런 업종들이 주로 많이 의뢰해서….]

경찰은 광고업체 실제 운영자 1명을 구속하고 광고대행사와 광고주, 프로그램 개발사 관계자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범죄수익의 93%에 해당하는 17억여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광고주 7백여 명의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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