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도 뚫은 드론...고립된 관광객에 응급약 배송
전체메뉴

강풍도 뚫은 드론...고립된 관광객에 응급약 배송

2026.07.15. 오전 06: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풍랑특보로 닷새째 가파도 고립된 관광객에 약 전달
소방 당국, 관광객 필요 약 긴급 배송 결정
강풍 뚫고 10분 만에 가파도 도착…약 무사히 전달
AD
[앵커]
섬에 고립된 상황에서 복용하던 약까지 떨어진다면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실제로 제주 가파도에서 발생했는데, 악천후 속에서 제주도와 소방 당국이 드론으로 약품을 긴급 배송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약품을 실은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풍랑특보로 닷새째 섬에 발이 묶인 60대 관광객 A 씨에게 약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A 씨는 약이 떨어지고 기력까지 쇠약해져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김봉철/가파 의용소방대장 : 장기간 여객선이 태풍 영향으로 안 떠서 머물다 보니까 지금 당뇨약이 다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119 담당 의료분하고 통화하면서 혈압하고 당뇨 체크를 먼저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환자 상태 확인 이후 당뇨약과 갑상선약 긴급 배송을 결정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헬기도 배도 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주도와 소방 당국은 드론을 가파도로 띄우기로 했습니다.

병원에서 약을 확보한 뒤 드론으로 긴급 배송에 나섰습니다.

강풍 탓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지만, 드론은 10분 만에 가파도에 도착했고 약은 환자에게 무사히 전달됐습니다.

[송영훈/제주특별자치도 미래항공 팀장 : 애초에는 7㎧ 이상이 되면 저희가 날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 응급 상황 상황이었고 관광객의 어떤 생명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보장돼야 되기 때문에…….]

제주도는 지난 2023년부터 가파도와 마라도, 비양도를 대상으로 드론 배송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긴급 배송은 드론으로 섬 지역에 응급 의약품을 전달한 첫 사례로, 섬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