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도 희생됐는데"...운동부 역사 교육 실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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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도 희생됐는데"...운동부 역사 교육 실효성은?

2026.07.06.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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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운동부 학생 대상 역사·윤리 교육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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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를 찾아 고개를 숙였지만, 신성한 교육 현장에서 왜 참담한 '오월 조롱'이 나왔는지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교육 당국이 뒤늦게 운동부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와 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지만, 사후약방문식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0년 광주시민이 전두환 신군부의 폭압에 맞서 싸우다 수백 명이 숨지거나 다친 5·18 민주화운동.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문재학 열사는 이곳 옛 전남도청에서 마지막까지 항거하다 스러져 갔습니다. 문 열사는 당시 광주상업고등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5·18 때 또래들이 계엄군의 총과 칼에 희생된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원들이 벌인 조롱 응원.

그것도 5·18의 한이 여전히 남아 있는 광주지역 고등학교 야구부원들을 대상으로 해 공분을 샀습니다.

[박강배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당사자들께서는 하다 하다 운동경기에서까지도 5·18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구나, 이렇게 하시면서 한탄을 하셨고요. 자신이 46년 전에 했던 행동에 대해 자괴감이 든다고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은 운동선수에 앞서 인성을 길러야 할 학생으로서 신성한 교육의 현장에서 벌인 일이어서 참담함을 더했습니다.

뒤늦게 교육 당국은 모든 운동부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와 윤리 의식 고취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정근식 / 서울시 교육감 :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면서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그런 교육적 회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이미 북한의 개입설이 거짓으로 판명 났는데도, 조롱과 폄훼 등의 사례가 5·18 기념문화재단에 계속 접수되고 있는 상황.

오월 단체 등은 46년 전 오월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을 오롯이 되새기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염원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이강휘
VJ : 이건희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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