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시 오인 출동 막아라"...울산, 중복 도로명칭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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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시 오인 출동 막아라"...울산, 중복 도로명칭 정비

2026.06.27. 오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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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3년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경찰이 이름이 비슷한 다른 지하차도로 오인 출동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있었죠.

그런데 이름이 겹치거나 비슷한 교량, 지하차도 등 도로시설물이 아직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3년 7월, 충북 청주 오송읍의 궁평2 지하차도.

폭우로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져 지하차도로 강물이 쏟아지면서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고, 모두 14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곳은 궁평2지하차도였는데, 경찰이 궁평지하차도로 잘못 출동하며 초기 대응이 늦어졌습니다.

이렇듯 긴급 상황 발생 시 오인 출동하는 일을 막기 위해 울산시가 이름이 같거나 비슷한 도로시설물 명칭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곳 척과천 일원에 놓인 교량 4곳 중 3곳이 '척과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울산시가 중복 명칭 정비에 나섰습니다.

울산시는 '척과교'란 이름을 사용하는 교량들의 명칭을 강 위쪽부터 순서대로, 척과교와 척과1교, 척과2교, 척과3교로 수정했습니다.

이렇게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명칭을 가진 교량 34곳을 비롯해 지난 1월 정비된 명촌교 일원 지하차도 4곳까지 울산시는 모두 38곳의 도로시설물 명칭을 정비했습니다.

울산시는 지난달 이들 명칭에 대한 국토지리정보원 지명 제정 고시를 모두 완료하고, 지도 앱과 내비게이션 업체에도 수정사항 반영을 요청했습니다.

울산시는 향후 추가 수요에 따라 도로시설물 명칭 정비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김형철 / 울산시 토지정보과 지적팀장 : 앞으로도 관련 기관 및 부서와 협력해서 시설물 명칭을 상시 정비하고, 특히 시민 안전 확보 및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새로 설치되는 시설물 명칭은 사전 협의를 통해서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새롭게 정비된 교량의 명판은 각 구·군의 도로시설물 관리 부서와 협업해 순차적으로 현장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울산시의 선제적인 도로시설물 명칭 정비가 향후 재난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현
디자인 : 이윤지

YTN 박영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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