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이 나거나 금만 갈 뿐 완전히 부서지지 않아
소음과 안전성 위해 유리 사이에 특수 필름 넣어놔
펀치형·비상 망치 쉽게 파손…"유리 모서리 쳐야"
소음과 안전성 위해 유리 사이에 특수 필름 넣어놔
펀치형·비상 망치 쉽게 파손…"유리 모서리 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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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집중호우로 차량이 침수돼 차 문을 열 수 없을 때 유리를 깨고 탈출하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최근 전기차 등에 많이 사용되는 '이중접합 차음 유리'는 이 방법만으로 탈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에 빠진 승용차에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비상 탈출 망치로 뒷유리를 깨자, 차 안에 있던 50대 남성이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하지만 모든 차에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장마철 갑작스러운 호우에 차량 침수가 발생했을 때 유리 종류에 따른 탈출 방법을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전기차와 고급 차 등에 최근 많이 사용되는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장착한 차량입니다.
차 내부에서 각종 도구를 이용해 유리를 내려쳐 봤지만, 구멍이 나거나 금만 갈 뿐 완전히 부서지지 않습니다.
소음을 줄이고 사고가 났을 때 파편이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리 사이에 특수 필름을 넣어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비상 탈출 망치를 활용해 유리창을 깨봐도 탈출 공간이 쉽게 확보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침수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박민영 / 국립소방연구원 선임연구원 : (접합유리는) 침수 사고 시 전자장치가 작동하는 시간에 곧바로 창문을 열거나 트렁크를 여는 등 탈출 경로를 확보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 차량에 사용되고 있는 '강화 유리'는 탈출 도구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펀치형 망치와 비상 탈출 망치는 유리 모서리 부위를 내려치자 비교적 쉽게 파손됐지만, 머리 받침대는 10차례 이상 내려친 뒤에야 탈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서영진 / 실험 참가 연구원 : 비상 탈출 장비를 이용해서 유리를 부술 때 (유리) 가운데 부분보다는 비교적 약한 부위인 가장자리 쪽을 타격하시는 게 훨씬 더 쉽게 유리를 부술 수 있습니다.]
'이중접합 차음 유리'와 '강화 유리'는 자동차 창문 아래쪽에 적혀 있는 문구를 통해 구분할 수 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디자인 : 김유영
화면제공 : 포항해양경찰서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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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로 차량이 침수돼 차 문을 열 수 없을 때 유리를 깨고 탈출하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최근 전기차 등에 많이 사용되는 '이중접합 차음 유리'는 이 방법만으로 탈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에 빠진 승용차에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비상 탈출 망치로 뒷유리를 깨자, 차 안에 있던 50대 남성이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하지만 모든 차에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장마철 갑작스러운 호우에 차량 침수가 발생했을 때 유리 종류에 따른 탈출 방법을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전기차와 고급 차 등에 최근 많이 사용되는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장착한 차량입니다.
차 내부에서 각종 도구를 이용해 유리를 내려쳐 봤지만, 구멍이 나거나 금만 갈 뿐 완전히 부서지지 않습니다.
소음을 줄이고 사고가 났을 때 파편이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리 사이에 특수 필름을 넣어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비상 탈출 망치를 활용해 유리창을 깨봐도 탈출 공간이 쉽게 확보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침수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박민영 / 국립소방연구원 선임연구원 : (접합유리는) 침수 사고 시 전자장치가 작동하는 시간에 곧바로 창문을 열거나 트렁크를 여는 등 탈출 경로를 확보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 차량에 사용되고 있는 '강화 유리'는 탈출 도구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펀치형 망치와 비상 탈출 망치는 유리 모서리 부위를 내려치자 비교적 쉽게 파손됐지만, 머리 받침대는 10차례 이상 내려친 뒤에야 탈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서영진 / 실험 참가 연구원 : 비상 탈출 장비를 이용해서 유리를 부술 때 (유리) 가운데 부분보다는 비교적 약한 부위인 가장자리 쪽을 타격하시는 게 훨씬 더 쉽게 유리를 부술 수 있습니다.]
'이중접합 차음 유리'와 '강화 유리'는 자동차 창문 아래쪽에 적혀 있는 문구를 통해 구분할 수 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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