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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 말기 일본에 빼앗겼던 충남 서산 부석사 불상이 복제본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실물은 아니지만, 3D 기술로 정교하게 재현된 불상이 700년 만에 제자리에 안치됐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살짝 감은 두 눈 위로 짙은 눈썹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립니다.
입술엔 자비로운 미소가 머물고 어깨 위로 흘러내린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4세기 당시 왜구에게 빼앗긴 금동관음보살좌상의 복제품이 충남 서산 부석사에 안치됐습니다.
고려 말기에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이곳 부석사로 돌아온 것은 약 700년 만입니다.
과거 도난 사건으로 원본 불상이 국내로 들어오기도 했지만, 부석사 측의 반환 소송에도 대법원이 일본 사찰의 소유권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한일 협의를 통해 공식 복제 허가를 받아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통방식 그대로 다시 제작돼 봉안된 것입니다.
[원우 / 충남 서산 부석사 주지 : 천분의 1㎜ 오차가 있다고 합니다. 거의 동일 모습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민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료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절제된 미소와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조형미를 갖춰 고려 후기 불상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불상 복원은 고려 시대 불교문화 연구 자료는 물론 문화재 원상회복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이상근 /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 비록 복제지만 서로 불교계 간의 교류를 통해서 이 가치를 조명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문화 원상회복의 진일보라고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7세기를 넘긴 긴 여정 끝에 제자리를 찾은 보살의 미소는 우리 문화재를 향한 관심과 복원 의지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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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기 일본에 빼앗겼던 충남 서산 부석사 불상이 복제본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실물은 아니지만, 3D 기술로 정교하게 재현된 불상이 700년 만에 제자리에 안치됐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살짝 감은 두 눈 위로 짙은 눈썹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립니다.
입술엔 자비로운 미소가 머물고 어깨 위로 흘러내린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4세기 당시 왜구에게 빼앗긴 금동관음보살좌상의 복제품이 충남 서산 부석사에 안치됐습니다.
고려 말기에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이곳 부석사로 돌아온 것은 약 700년 만입니다.
과거 도난 사건으로 원본 불상이 국내로 들어오기도 했지만, 부석사 측의 반환 소송에도 대법원이 일본 사찰의 소유권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한일 협의를 통해 공식 복제 허가를 받아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통방식 그대로 다시 제작돼 봉안된 것입니다.
[원우 / 충남 서산 부석사 주지 : 천분의 1㎜ 오차가 있다고 합니다. 거의 동일 모습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민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료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절제된 미소와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조형미를 갖춰 고려 후기 불상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불상 복원은 고려 시대 불교문화 연구 자료는 물론 문화재 원상회복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이상근 /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 비록 복제지만 서로 불교계 간의 교류를 통해서 이 가치를 조명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문화 원상회복의 진일보라고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7세기를 넘긴 긴 여정 끝에 제자리를 찾은 보살의 미소는 우리 문화재를 향한 관심과 복원 의지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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