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 장기화에 식자재까지 들썩...식당 '울상'

이란 사태 장기화에 식자재까지 들썩...식당 '울상'

2026.05.09.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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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의 여파가 산업계를 넘어 시민들의 먹거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쌀값과 축산물 등 식자재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식당에서는 장사를 해봤자 남는 게 없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기자]
대구 수성구 한우식당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 이곳 식당 주방은 점심 장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고기와 채소를 썰고, 밥을 안치는 등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게 있다면 준비하는 식재료의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최근 소고기값이 크게 오르면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기 때문에 재료를 넉넉히 준비할 수 없는 겁니다.

불경기에 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고정비가 많아 경비 줄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업주는 말 그대로 울상입니다.

특히 기업과 장기 계약을 맺은 급식업체의 어려움은 더욱 큽니다.

실제로 1등급 기준 소 안심과 등심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14%와 18% 올랐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도 100g에 2천8백 원대로 작년보다 15% 상승했습니다.

사룟값이 크게 오른 데다 유가가 뛰면서 물류비까지 덩달아 커진 탓입니다.

축산물과 농산물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일반 가정의 밥상 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많이 먹는 달걀은 올해 들어 최고 가격을 새로 썼는데요.

특란 30개 기준 한 판 가격은 7천 원대로 올라서 지난 2월보다 19% 높습니다.

쌀도 20kg 평균 가격이 6만2천 원으로 11% 넘게 올랐습니다.

국내산 대체재로 꼽히던 수입 냉동 삼겹살도 2.8% 올라 선택지마저 줄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이런 상황이 계속될 거라는 겁니다.

식자재 가격은 작황은 물론 사료비와 유통비까지 반영되는 만큼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란 사태 장기화로 식당과 급식업체가 고통을 받는 가운데 서민들의 먹거리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수성구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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