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관사에서 시민 쉼터로...'도모헌' 50만 명 방문

비밀 관사에서 시민 쉼터로...'도모헌' 50만 명 방문

2026.04.27.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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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위의 상징이자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옛 부산시장 관사가 시민 쉼터인 '도모헌'으로 변신한 지 1년 7개월 만에 방문객 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과 다채로운 문화 공간을 갖춘 이곳은 이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곳이 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만나는 넓은 정원과 열린 건물.

시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바다 경치가 보이는 곳에서는 사진을 남깁니다.

어느덧 따갑게 느껴지는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도 즐깁니다.

실내에는 전시회와 독서, 휴식, 교육 등 다양한 공간까지 마련된 부산 '도모헌'입니다.

[은희창 / 서울 신대방동 : 드라마 촬영 장소로 알고 왔는데 올라와 보니 정원이 아주 잘 돼 있어서 좋았고, 전시 공간이나 카페도 잘 어우러져 있어서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지난 2024년 9월 옛 부산시장 관사를 새로 꾸며 '도모헌'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전면 개방했습니다.

잘 꾸민 정원과 시설,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공연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최근 누적 방문자가 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사랑받는 이유는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콘셉트, '걷고, 머물고, 기억하다'에 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휴식하고 삶을 한 번 되돌아보고 또 무언가 모색하는 그런 공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84년 만들어 대통령 지방 숙소와 시장 관사로 사용한 권위적인 건물과 넓은 정원.

범접할 수 없었던 권력자의 은밀한 공간이 42년이 지난 지금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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