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유지하는 비닐하우스…'밤새 난방기 가동'
재배 기간 중유·등유 2만ℓ 써…고유가에 큰 부담
난방용 기름값 폭등…생산비 수백만 원 뛰어
재배 기간 중유·등유 2만ℓ 써…고유가에 큰 부담
난방용 기름값 폭등…생산비 수백만 원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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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기름값이 연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밤새 난방을 해야 하는 비닐하우스 농가는 치솟는 비용에 막막함을 호소하고, 주유소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기름을 넣으려는 운전자들로 북새통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이가 익고 있는 비닐하우스 농가입니다.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에도 안쪽은 30도가 넘습니다.
대형 난방기가 가동되고, 뿌리가 얼지 않게 땅에도 난방 장치가 묻혀 있어서입니다.
원래 초여름 작물인 오이는 기온이 10도 밑으로만 떨어져도 심한 냉해를 입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밤새 난방기를 가동해 온도를 맞춰야 합니다.
5개월 남짓 재배 기간, 난방용으로 쓰는 중유와 등유의 양만 2만 리터가 넘습니다.
그런 만큼, 수확을 앞둔 시점에 터진 이란 사태와 갑작스러운 고유가는 큰 부담입니다.
ℓ당 천2백 원대였던 난방용 기름값이 하루아침에 천8백 원을 넘기며 생산비가 수백만 원 늘었습니다.
[조 희 제 / 오이 재배 농민 : 한겨울이 아니라서 다행인데, 우리한테는 예정에 없던 기름값 지출이 커지다 보니까 그런 게 상당히 지금 농민들에게 피해이고, 하우스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큰 피해라고 볼 수 있죠, 지금.]
경윳값이 치솟으며 운송비 역시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기름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는 화물차와 승용차로 북새통입니다.
[이재웅 / 경기도 고양시 : 확실히 좀 많이 부담 되고, 그래도 제일 저렴한 곳 보여서 바로 들어왔습니다. 동네에서 보니까 천8백 원, 천9백 원 올랐길래 (이곳 주유소가) 천7백 원대로 돼 있어서….]
치솟은 기름값이 식품 생산부터 운송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주면서, 몇 달 뒤 밥상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
중동 전쟁의 여파는 지구 반대편 우리나라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VJ : 김경용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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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기름값이 연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밤새 난방을 해야 하는 비닐하우스 농가는 치솟는 비용에 막막함을 호소하고, 주유소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기름을 넣으려는 운전자들로 북새통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이가 익고 있는 비닐하우스 농가입니다.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에도 안쪽은 30도가 넘습니다.
대형 난방기가 가동되고, 뿌리가 얼지 않게 땅에도 난방 장치가 묻혀 있어서입니다.
원래 초여름 작물인 오이는 기온이 10도 밑으로만 떨어져도 심한 냉해를 입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밤새 난방기를 가동해 온도를 맞춰야 합니다.
5개월 남짓 재배 기간, 난방용으로 쓰는 중유와 등유의 양만 2만 리터가 넘습니다.
그런 만큼, 수확을 앞둔 시점에 터진 이란 사태와 갑작스러운 고유가는 큰 부담입니다.
ℓ당 천2백 원대였던 난방용 기름값이 하루아침에 천8백 원을 넘기며 생산비가 수백만 원 늘었습니다.
[조 희 제 / 오이 재배 농민 : 한겨울이 아니라서 다행인데, 우리한테는 예정에 없던 기름값 지출이 커지다 보니까 그런 게 상당히 지금 농민들에게 피해이고, 하우스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큰 피해라고 볼 수 있죠, 지금.]
경윳값이 치솟으며 운송비 역시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기름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는 화물차와 승용차로 북새통입니다.
[이재웅 / 경기도 고양시 : 확실히 좀 많이 부담 되고, 그래도 제일 저렴한 곳 보여서 바로 들어왔습니다. 동네에서 보니까 천8백 원, 천9백 원 올랐길래 (이곳 주유소가) 천7백 원대로 돼 있어서….]
치솟은 기름값이 식품 생산부터 운송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주면서, 몇 달 뒤 밥상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
중동 전쟁의 여파는 지구 반대편 우리나라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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