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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광주 공공 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요,이후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함은구]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인명피해 상당히 많습니다. 2명이 사망을 했고 2명은 아직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붕고사고 당시 어떤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겁니까?
[함은구]
사고 당시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1만 1000 제곱미터 정도의 건물을 공사 중이었는데요. 당시에는 옥상층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철제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말씀드린 근로자분들이 매몰된 상황입니다.
[앵커]
나머지 실종자 두 명은 어디에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클까요?
[함은구]
콘크리트 구조체가 붕괴되어 있는 가장 안쪽 부분에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크고요. 특히 여러 목격자와 당시 작업자들 증언을 통해서 지금도 계속 매몰된 위치를 특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 같다는 점입니다. 철근 잔해를 일일이 손으로 잘라내고 콘크리트가 굳는 걸 막기 위해서 살수차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중장비를 동원해서 속도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함은구]
아무래도 중장비를 동원하면 말씀드린 것처럼 붕괴사고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진동이라든가 이런 것에 의해서 2차적인 구조물들이 내려가는 이런 현상도 발생할 수 있겠고요. 그래서 안에 계신 분들이 더 어려운 조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중장비를 동원해서 붕괴된 부분을 해체하고 구조를 해야 되는 딜레마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실종자를 찾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조물이 무너져내린 이유는 뭐라고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말씀하신 것처럼 자세한 조사가 돼야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기본적으로 데크 플레이트 공법을 사용해서 시공 중이었다고 보여지고요. 어제 사고가 2시경에 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전날에 옥상 부분의 절반 정도가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졌었고요. 그리고 사고가 난 어제 나머지 부분들을 타설하는 과정에서 붕괴가 발생했는데요. 기본적으로 철골 구조물이 실제로 붕괴되는 형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철골 접합부라든가 데크 플레이트 쪽과의 연결 부분이 부실하지 않았나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하나 가능성으로 제기되는 게 콘크리트 타설을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현장 증언이 있다고 하거든요. 이런 것들도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함은구]
지금 말씀드린 데크 플레이트 공법 같은 경우에 일반적으로 거푸집이나 이런 데 사용되는 동발이라는 서포터를 설치하지 않아도 상당히 시공성도 용이하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그런 공법이 데크 플레이트 공법이고요. 말씀하신 동발이에 대한 부분들은 아마 공법상 설치가 안 되는 부분이었다고 보여지고요. 여러 가지 육안상으로 보면 데크 플레이트 공법이 철골에다가 데크를 연결하는 방식인데 철골 구조체가 상당히 부실했던 게 아니냐. 물론 자세히 나중에 살펴봐야 되겠지만 1차적으로 그런 부분에 부실한 부분이 보이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추정을 해 보자면 해당 공사현장 공적률은 70% 수준으로 내년 4월 도서관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올해 6월 한차례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보니 완공을 서두르다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함은구]
대부분 건축 현장에서 사고들이 공기 단축을 위해서 특히나 이렇게 상대적으로 공기가 지연되는 이런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그런 공기 단축을 위한 무리한 작업 진행도 있을 수 있겠고요.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은 그런 조건에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어쨌든 겨울철에 여러 가지 콘크리트 타설하는 과정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겠고요. 특히나 양생이라고 하는 과정을 거쳐야 충분한 구조적인 게 확보되는데 아무래도 급하게 공정을 빨리 하려다 보면 충분히 콘크리트가 양생되지 않은 굳기 전에 다음 스텝이라든가 다음 층을 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어떻게 사후조치를 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요. 책임자 처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라든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가 이뤄지겠죠?
[함은구]
사망자가 발생한 그런 현장이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도 적용이 가능한 그런 사고라고 보여지고요. 공공건설 현장이고 그리고 공공건설 현장에시행사, 시공사가 있고 작업을 진행하는 감리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규정되어 있는 사업장이기 때문에 각각에 말씀드린 주체들이 어떤 처벌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는 조사돼 가는 과정을 반영해서 추후 반영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에는 사고가 난 곳에서 공공건설 현장이라서 공무원들 이쪽으로도 화살이 향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이재명 대통령도 이야기를 했지만 계속적으로 처벌 강화하겠다는 이야기들을 했지만 예방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예방을 하려면 어떤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함은구]
앞서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비용과 시간, 공기 단축이라든가. 즉 공기 단축이 결국 돈이라고 하는 비용 문제와 직결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많은 건설현장 사고라든가 특히 겨울철이라든가 동절기 같은 경우에 양생 부실로 인한 구조적인 붕괴사고도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지금 여러 가지 처벌 일변도에 대한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하도급 문제라든가 그래서 정확하게 책정된 비용들이 실제로 공사에 투여되는 이런 프로세서들이 잘 마련돼야 되는데요. 하도급이라든가 이런 과정에서 비용 삭감들이 현실적으로 되고요. 이런 것들이 또 현장의 여러 안전조치나 부실로 나타나는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남은 매몰자 2명에 대한 구조 수색작업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함은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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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광주 공공 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요,이후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함은구]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인명피해 상당히 많습니다. 2명이 사망을 했고 2명은 아직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붕고사고 당시 어떤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겁니까?
[함은구]
사고 당시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1만 1000 제곱미터 정도의 건물을 공사 중이었는데요. 당시에는 옥상층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철제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말씀드린 근로자분들이 매몰된 상황입니다.
[앵커]
나머지 실종자 두 명은 어디에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클까요?
[함은구]
콘크리트 구조체가 붕괴되어 있는 가장 안쪽 부분에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크고요. 특히 여러 목격자와 당시 작업자들 증언을 통해서 지금도 계속 매몰된 위치를 특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 같다는 점입니다. 철근 잔해를 일일이 손으로 잘라내고 콘크리트가 굳는 걸 막기 위해서 살수차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중장비를 동원해서 속도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함은구]
아무래도 중장비를 동원하면 말씀드린 것처럼 붕괴사고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진동이라든가 이런 것에 의해서 2차적인 구조물들이 내려가는 이런 현상도 발생할 수 있겠고요. 그래서 안에 계신 분들이 더 어려운 조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중장비를 동원해서 붕괴된 부분을 해체하고 구조를 해야 되는 딜레마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실종자를 찾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조물이 무너져내린 이유는 뭐라고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말씀하신 것처럼 자세한 조사가 돼야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기본적으로 데크 플레이트 공법을 사용해서 시공 중이었다고 보여지고요. 어제 사고가 2시경에 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전날에 옥상 부분의 절반 정도가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졌었고요. 그리고 사고가 난 어제 나머지 부분들을 타설하는 과정에서 붕괴가 발생했는데요. 기본적으로 철골 구조물이 실제로 붕괴되는 형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철골 접합부라든가 데크 플레이트 쪽과의 연결 부분이 부실하지 않았나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하나 가능성으로 제기되는 게 콘크리트 타설을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현장 증언이 있다고 하거든요. 이런 것들도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함은구]
지금 말씀드린 데크 플레이트 공법 같은 경우에 일반적으로 거푸집이나 이런 데 사용되는 동발이라는 서포터를 설치하지 않아도 상당히 시공성도 용이하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그런 공법이 데크 플레이트 공법이고요. 말씀하신 동발이에 대한 부분들은 아마 공법상 설치가 안 되는 부분이었다고 보여지고요. 여러 가지 육안상으로 보면 데크 플레이트 공법이 철골에다가 데크를 연결하는 방식인데 철골 구조체가 상당히 부실했던 게 아니냐. 물론 자세히 나중에 살펴봐야 되겠지만 1차적으로 그런 부분에 부실한 부분이 보이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추정을 해 보자면 해당 공사현장 공적률은 70% 수준으로 내년 4월 도서관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올해 6월 한차례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보니 완공을 서두르다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함은구]
대부분 건축 현장에서 사고들이 공기 단축을 위해서 특히나 이렇게 상대적으로 공기가 지연되는 이런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그런 공기 단축을 위한 무리한 작업 진행도 있을 수 있겠고요.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은 그런 조건에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어쨌든 겨울철에 여러 가지 콘크리트 타설하는 과정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겠고요. 특히나 양생이라고 하는 과정을 거쳐야 충분한 구조적인 게 확보되는데 아무래도 급하게 공정을 빨리 하려다 보면 충분히 콘크리트가 양생되지 않은 굳기 전에 다음 스텝이라든가 다음 층을 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어떻게 사후조치를 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요. 책임자 처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라든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가 이뤄지겠죠?
[함은구]
사망자가 발생한 그런 현장이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도 적용이 가능한 그런 사고라고 보여지고요. 공공건설 현장이고 그리고 공공건설 현장에시행사, 시공사가 있고 작업을 진행하는 감리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규정되어 있는 사업장이기 때문에 각각에 말씀드린 주체들이 어떤 처벌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는 조사돼 가는 과정을 반영해서 추후 반영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에는 사고가 난 곳에서 공공건설 현장이라서 공무원들 이쪽으로도 화살이 향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이재명 대통령도 이야기를 했지만 계속적으로 처벌 강화하겠다는 이야기들을 했지만 예방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예방을 하려면 어떤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함은구]
앞서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비용과 시간, 공기 단축이라든가. 즉 공기 단축이 결국 돈이라고 하는 비용 문제와 직결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많은 건설현장 사고라든가 특히 겨울철이라든가 동절기 같은 경우에 양생 부실로 인한 구조적인 붕괴사고도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지금 여러 가지 처벌 일변도에 대한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하도급 문제라든가 그래서 정확하게 책정된 비용들이 실제로 공사에 투여되는 이런 프로세서들이 잘 마련돼야 되는데요. 하도급이라든가 이런 과정에서 비용 삭감들이 현실적으로 되고요. 이런 것들이 또 현장의 여러 안전조치나 부실로 나타나는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남은 매몰자 2명에 대한 구조 수색작업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함은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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