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성 살해 김영우 신상공개 "잡힐 줄 알았다"

실종 여성 살해 김영우 신상공개 "잡힐 줄 알았다"

2025.12.04.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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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중대성·범행 잔인성 고려…신상정보 공개"
’이의 신청 없어’…충북 첫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기준 점수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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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 실종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은닉한 범죄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54살 김영우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선 기준에 충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에서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영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에 송치되기 직전 완전 범죄를 꿈꿨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잡힐 날이 올 것 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우 / 충북 실종 여성 살해 피의자 : (평생 안 걸릴 것으로 생각하셨나요?) 아니요. 그럴 날이 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40일 동안 마음은 어떠셨어요?)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피의자 54살 김영우에 대한 신상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에선 피해의 중대성과 범행의 잔인성,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도 이의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충북에서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로 볼 기준 점수에는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0월 14일, 전 연인이었던 50대 여성을 차 안에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이후 자신의 거래처 폐수처리장에 시신을 유기하고, 피해자 차량을 따로 숨겨 오다 충주호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이어오다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하면서 혐의는 '살인'으로 변경됐습니다.

김 씨에 대한 수사를 마친 경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VJ : 김경용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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