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물류센터 하도급 업체 폐업…노동자 ’농성’
해고 통보 120여 명…노동자 "부당한 해고"
노조 파업 예고…한국GM, 업체에 계약 종료 통보
해고 통보 120여 명…노동자 "부당한 해고"
노조 파업 예고…한국GM, 업체에 계약 종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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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도급 업체 소속 노동자 120여 명이 집단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노동자들은 부당 해고라며 고용 승계를 주장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한국GM과의 계약 종료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 파괴, 집단해고, 한국GM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강추위 속에 노동자들이 일터 대신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그동안 일해온 직장이 갑작스러운 폐업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일터 앞 주차장에는 농성장이 설치됐습니다.
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도급 업체 노동자들은 지난달 28일 집단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통보받은 인원만 120여 명.
노동자들은 노조 탄압을 목적으로 한 부당한 해고라고 주장합니다.
지난 7월 노조 설립 이후 임금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파업을 예고했고 한국GM이 20년 동안 함께해온 물류업체에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또, 파업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말도 한국GM 관계자한테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욱 / 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도급 업체 노동자 :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 중인데 파업하게 되면 이 모든 것들이 초 치는 행위다, 똥볼을 차는 것이라는 말을 직접 했습니다.]
한순간에 직장을 잃게 된 노동자들은 그저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이창석 / 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도급 업체 노동자 : 회사를 폐업한다는 말이 한 번도 없었고 이게 소문으로만 돌았고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데, 폐업한다는 자체가 정말 화가 났습니다.]
업체 측은 한국GM과의 계약 종료로 회사 운영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GM에 계약 종료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앞서 한국GM은 내년 2월 15일까지 전국의 9개 직영 정비센터를 폐쇄하기로 하고 대대적인 인력 재배치를 예고했습니다.
해고 통보받은 노동자들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디자인 : 임샛별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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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도급 업체 소속 노동자 120여 명이 집단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노동자들은 부당 해고라며 고용 승계를 주장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한국GM과의 계약 종료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 파괴, 집단해고, 한국GM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강추위 속에 노동자들이 일터 대신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그동안 일해온 직장이 갑작스러운 폐업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일터 앞 주차장에는 농성장이 설치됐습니다.
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도급 업체 노동자들은 지난달 28일 집단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통보받은 인원만 120여 명.
노동자들은 노조 탄압을 목적으로 한 부당한 해고라고 주장합니다.
지난 7월 노조 설립 이후 임금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파업을 예고했고 한국GM이 20년 동안 함께해온 물류업체에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또, 파업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말도 한국GM 관계자한테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욱 / 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도급 업체 노동자 :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 중인데 파업하게 되면 이 모든 것들이 초 치는 행위다, 똥볼을 차는 것이라는 말을 직접 했습니다.]
한순간에 직장을 잃게 된 노동자들은 그저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이창석 / 한국GM 세종물류센터 하도급 업체 노동자 : 회사를 폐업한다는 말이 한 번도 없었고 이게 소문으로만 돌았고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데, 폐업한다는 자체가 정말 화가 났습니다.]
업체 측은 한국GM과의 계약 종료로 회사 운영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GM에 계약 종료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앞서 한국GM은 내년 2월 15일까지 전국의 9개 직영 정비센터를 폐쇄하기로 하고 대대적인 인력 재배치를 예고했습니다.
해고 통보받은 노동자들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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