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제주 대설특보...한라산 탐방로 통제

[앵커]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져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고, 강추위 속에 또다시 많은 눈이 예보되면서 농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산 어리목 일대가 하얀 눈으로 덮였습니다.

산간 도로는 전부 빙판길로 변했고 중장비를 동원한 제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라산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7개 탐방로가 모두 통제됐습니다.

[양진호 / 한라산국립공원 공원보호팀장 : 눈이 틈틈이 쌓일 때마다 이렇게 눈을 치워줘야 작업하기가 쉽고요. 그리고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라도 이렇게 (제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운동장 위로 짙은 눈발이 흩날리고 나무 위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서해에서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되면서 전남 신안 장산도에는 시간당 1~3㎝의 눈이 강하게 쏟아졌습니다.

충남 서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아직 수확하지 못한 배추 위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있습니다.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농민들은 폭설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에 나섰습니다.

[곽진태 / 충남 서천군 서면 부사리 이장 : 우리 마을에서는 폭설 대비로 이제 비닐하우스나 시설물 점검, 하우스 같은 경우 눈이 쌓이면 주저앉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하우스 위에 쌓인 눈을 사전에 긁어 내린다든지 하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고요.]

기상청은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폭설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낙하물 피해,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윤지원
화면제공 : 시청자

YTN 오승훈 (5w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