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장동 일당 재산 5,673억 원 가압류 신청..."시민 피해 회복"

[앵커]
대장동 일당이 보유한 5천억 원대 재산에 대해 성남시가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성남시는 검찰이 환수를 포기한 범죄수익까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목한 건 대장동 일당의 재산 13건, 5천673억 원입니다.

공사는 서울중앙지법과 서울남부지법, 수원지법 등에 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대상 금액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4,200억 원, 남욱 변호사 820억 원, 정영학 회계사 646억9천만 원 등입니다.

재산에는 예금과 부동산 등이 포함됐습니다.

시는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국가 차원 추징이 어려워진 택지분양배당금 4천54억 원과 분양수익 3천690억 원 등 범죄수익을 민사 절차를 통해 환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남시는 1심 재판부가 인정한 손해액 천128억 원 전액에 대해서도 검찰에 범죄 피해재산 환부청구서를 냈습니다.

환부청구는 부패범죄로 몰수·추징 대상으로 인정된 범죄수익을 실제 피해자에게 돌려달라고 국가에 신청하는 절차입니다.

시는 "시민이 입은 금전적 피해를 전액 환수하고 범죄로 취득한 부당이익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여러 법무법인에서 관련 수임을 거절하자, 시는 결국 자체 인력을 동원해 이번 법적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디자인: 정민정


YTN 최기성 (choiks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