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자연산 굴 첫 수확..."하루 4시간만 작업"

제철 맞은 자연산 굴 첫 수확..."하루 4시간만 작업"

2025.12.01. 오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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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겨울철 별미로 꼽히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 요즈음은 양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연산 굴로 유명한 곳 가운데 한 곳이 전남 장흥인데 올해 첫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닷물이 빠진 청정 해역에 드넓은 갯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방은 온통 굴 천지입니다.

햇볕을 받고, 비와 눈도 맞으며 자연 그대로 자라는 석화입니다.

[박점심 / 자연산 굴 수확 어민 : 보통 한 4시간, 물 빠질 때 (작업)해서 물 들 때까지 하니까요. 양식보다는 알은 조금 적어도 이게 맛있어. 굴 향이 엄청나게 좋아요.]

세찬 바람이 부는 이른 아침부터 어민들은 갯벌을 분주히 누빕니다.

물이 들고 나는 시간이 있어서 굴 채취에 허락된 시간은 하루 중 오직 4시간뿐.

갯벌에서 자란 자연산 굴은 조수 간만의 영향으로 수하식 굴보다 크기는 작지만, 육질과 향이 뛰어난 게 특징입니다.

올해 첫 수확인 만큼 마을 주민 모두 공동 작업에 나섰습니다.

마치 밭작물을 수확하듯 잽싸게 굴을 골라내니, 어느새 망태마다 석화가 한가득 쌓였습니다.

[이영미 / 자연산 굴 수확 어민 : 크면은 그래도 더 알이 단단하니까 될 수 있으면 덜 힘들고 빨리 까려고 이제 약간 큰 알들을 고르고 있죠.]

날것으로 먹어도 좋지만,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에 구운 굴구이는 미식가들을 유혹합니다.

은은한 불 향이 밴 굴을 직접 까먹는 재미도 일품입니다.

[정선화 / 광주 북구 : 시골에 와서 정취 느낄 수 있는 가장 멋진 추억이고 모닥불도 생각나고 맛 자체가 생굴이나 굴전이나 먹는 맛하고는 확연히 다른 것 같아요.]

물때에 맞춰 보름에 한 번씩만 채취하는 장흥 자연산 굴은 내년 3월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기자; 이강휘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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