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항해 책임자 부주의 확인..."사고 당시 휴대전화로 딴짓"

[현장영상+] 항해 책임자 부주의 확인..."사고 당시 휴대전화로 딴짓"

2025.11.20.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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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전남 신안에서 대형 여객선이 무인도에 좌초되는 사고가 나 다행히 전원 구조됐는데요.

해경이 사고 원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항해 책임자의 부주의가 확인됐습니다.

사고 전 휴대전화를 보면서 딴짓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목포해경에서 진행되는 브리핑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황균 /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선체 결함에 대해서 확인을 하려고 국과수 3명과 1시에 현장 합동감식을 하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원래 변침을 하려면 좁은 수역이기 때문에 자동 조타를 원칙적으로 놓으면 안 됩니다. 자동 조타를 놓더라도 16번 등부표에서 수동으로 전환을 하고 변침을 해야 되고, 통상 항력은 변침을 하더라도 22노트의 속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동 조타가 안 되는 구간인데 일항사나 인도에시아 조타수가 무슨 이유로 이것을 수동으로 바꾸지 않았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확인을 해보니 인도네시아 통역사를 불러서 조사를 진행 중이고요. 1항사는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진술한 내용이 네이버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본인이 하는 진술일 뿐이고요. 아무튼 저희는 중과실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장 포함 일항사, 인도네시아 조타수 3명에 대해서 중과실 치상으로 입건 예정입니다. 정등해 16번 부표에서 적도까지는 거리는 0.9해리, 1600m입니다. 22노트의 속력이 전혀 줄지 않고 그대로 좌초되는 데까지 3분이 걸렸습니다. 이 부분에서 일부 VTX에서 해당 선박의 이상 움직임을 사전에 감지하고 선박과 교신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VTX 교신 내용을 확인했는데 목포 진입 때 좌초 전에는 교신 내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 VR이라든가 확보 중에 있고요. 이 부분이 분석이 되면 배 속력이라든지 항로라든지 이런 부분이 명확히 나올 것 같습니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도주의 우려. 인도네시아 선원이고, 저희가 파악할 때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의 압박이 느껴지면 도주의 우려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휴대폰을 저희가 입수를 해서 그 시간에 과연 뭘 하고 있었는지, 언제부터 자동 조타를 놓고 휴대폰만 보고 있었는지 그건 휴대폰 포렌식을 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영장을 신청을 해서 청구하고 발부받으면 토요일날에 압수를 할 수가 있습니다. 긴급체포일 경우에는 현장에서 바로 압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09시 34분에 긴급체포를 일항사와 인도네시아 조타수를 긴급체포하였습니다. 긴급체포 후에 조처에 따라서 승인과 영장 여부를 검토해볼 예정이고, 이 구간에는 협수로이기 때문에 선장의 의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선장에 관해서는 조사 후에 신병 여부를 검토해볼 예정입니다. 이상 간략한 사고 원인을 말씀드렸고요. 기자님들 질문 있으시면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선장의 의무가 있었는데 선장은 그때 당시 뭘 하고 있었고 왜.

[김황균]
선장은 근무 시간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수로에도 규정상에는 나와야 하는데 평상시에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그건 조사를 한 번 해 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사를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조타수가 진술한 내용 어떻게 됩니까?

[김황균]
인도네시아 선원이 진술한 내용이요? 인도네시아는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번역 프로그램이나 이런 걸 써서 조사를 받기에는 부적절해서 통역을 통해서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기자]
조타가 켜고 끄는 것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인가요?

[김황균]
일항사가 선장 대신에 재선했기 때문에 일항사가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절차에 따르면 우리가 사법경찰관이 긴급체포를 하게 되면 검사의 승인을 받고 그 뒤에 영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에 빠르게 진행을 해서 오늘 한 5시 정도 승인 건의를 올릴 겁니다. 검찰과 이야기 중에 있습니다.

[기자]
일항사 경력은 얼마나 돼요?

[김황균]
일황사 경력은 씨월드에 입사한 건 8년입니다. 그리고 킨제뉴에이오에 일항사로 승선한 것은 23년 도입 시부터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자]
그 전 경력과 지금 경력은 어떻습니까?

[김황균]
외국에서 외항 컨테이너선 5년을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그러면 씨월드 입사하고 나서 이 씨월드는 거의 제주밖에 없으니까 제주만 왔다 갔다 한 거네요?

[김황균]
이 배가 들어온 지 23년부터 이 배에 승선을 했는데요. 그전에 8년 중에 2년 빼고 나머지 기간에는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선박을 운항을 했겠죠. 원칙적으로 끄게끔 돼 있습니다. 수동으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명확한 규정이 없는데 관례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자]
관례상 끄는 거죠? 위험하니까.

[김황균]
그 규정은 우리가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은 확인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그리고 자동항법운항장치를 켜면 조타기가 안 움직이나요?

[김황균]
조타는 수동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어느 목적 추정까지, 지금 우리가 추측하는 것은 자동 운항 장치를 족도까지로 설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동 조타를 하더라도 변침점까지 해놓고 거기서 수동으로 바꾸는 식으로 운항을 가끔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물론 VTR 분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족도까지 갔다는 것은 족도까지 자동 조타를 놓지 않았나.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조타수의 경력은 어느 정도 될까요?

[김황균]
인도네시아 조타수 경력 말씀이십니까? 인도네시아 조타수는 24년 12월 20일날 2-10-1 내항 선원으로 들어왔고요. 만료 기간은 26년 12월 20일까지입니다. 이 조타수가 이외에 우리나라에 오기 전에 근무한 경력은 약 18년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 부분도 저희가 막 조사를 시작을 해서 그 부분은 확인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외국인 같은 경우에 저희가 선원이랑 물어보면 알겠지만 외국인 같은 경우에는 말을 잘하면서도 불리하면 못하는 척하는 경우도 있고요. 실제 말을 잘할 수도 있고요. 그건 이제 조사를 받고 있으니까 담당자한테 보고를 받아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일항사가 있으니까 일항사 지시를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계속 실무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보니까 전화받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업무를 지시를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보고를 받는 시간을 처음에 5시 정도로 잡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뉴스에서 유튜브를 보다가 사고가 났다 보도가 떠서 이런 부분이 와전될 수 있거든요.

유튜브 봤을 수도 있고 뭘 검색했을 수도 있고 또 조타수도 같이 그랬을 수도 있고. 이건 휴대폰을 저희가 긴급체포하면서 압수를 했으니까 포렌식을 통해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기존 항로를 벗어나서 운항했으면 기상 여건을...

[김황균]
기상 여건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 항로였고요. 벗어난 이유는 족도까지 자동 조타를 놨다고 추정하고 있거든요. 변침점은 인식을 못한 거죠. 다른 걸 잠깐 하다 보니까. 제가 알기로 약 100m 정도 전방에서 본인이 인식을 한 것으로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고 그렇게 조사 중입니다. 변침을 거의 안 했다고 봐야죠. 마지막 100m 전에 인식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 사람의 진술은 추정이고 VTR를 분석을 해야 정확한 결과값이 나옵니다. 그 조치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를 해 봐야 하는데요. 저희는 사고 원인, 그다음에 우리가 해야 될 것.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KR 지부장하고 잠깐 통화를 했는데요. 처음에 일항사가 타가 먹지 않았다고 얘기하니까 깜짝 놀라더라고요. 실제로 7노트로 잘 들어왔고요. 우리는 전혀 선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추정하고 있지만 선급에서 2명, 국과수에서 2명 나와서 감식이 있을 예정이니까 선체에 대한 의혹은 없어질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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