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굉음과 진동…승객들 ’혼비백산’
구명조끼 입고 갑판에 일렬로 서 구조 기다려
배 자주 타던 승객 "큰일 났단 생각…눈앞 캄캄해"
이튿날 0시 40분쯤, 승객 246명 모두 육지로 이송
구명조끼 입고 갑판에 일렬로 서 구조 기다려
배 자주 타던 승객 "큰일 났단 생각…눈앞 캄캄해"
이튿날 0시 40분쯤, 승객 246명 모두 육지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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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객선에 있던 승객들은 사고가 난 지 4시간여 만에 모두 육지에 내렸습니다.
승객들은 놀란 마음을 달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제보로 본 당시 상황 임예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매점 판매대가 떨어져 있고, 물건들은 어지럽게 흩어졌습니다.
2만6천 톤급 대형 여객선이 운항 도중 무인도에 부딪히면서 그 충격에 쏟아져 내린 겁니다.
갑작스러운 굉음과 충격에 승객들은 혼비백산이었습니다.
[김남현 / 승객 : 선실에서 자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약간 폭발음같이 엄청 큰 소리가 나서 진동도 되게 크고 그러고 몸이 좀 뒤로 밀렸어요 자다가. 거기 앉아 계시던 분들 얘기로는 엄청 놀랐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소리도 크고 진동도 심해서. 뜨거운 거 들고 계시다가 손 데인 분도 있고.]
구명조끼를 입은 채 갑판으로 모인 승객들.
캄캄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구조 함정을 기다리는 동안 선내 방송에 의지하며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내에 차량을 선적하신 승객께서는 차량으로 이동하셔서 개인용품을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평소 선박을 자주 이용한다던 승객은 큰일 났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남호 / 승객 : 선체가 배가 그냥 통째로 앞으로 쏠렸어요 완전히. 그냥 눈앞이 깜깜했어요. 제가 군대도 해군 나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없었거든요.]
구조 함정과 헬기가 속속 도착하고 246명의 승객이 모두 부두에 내린 건 날을 넘긴 0시 40분쯤이었습니다.
승객들은 육지에 발을 디딘 뒤에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배 안에는 임산부와 아이들도 타고 있었는데, 임산부가 복통을 호소하는 등 모두 27명이 통증과 어지러움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 없이 4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됐지만, 승객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영상편집 : 전자인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목포해경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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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에 있던 승객들은 사고가 난 지 4시간여 만에 모두 육지에 내렸습니다.
승객들은 놀란 마음을 달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제보로 본 당시 상황 임예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매점 판매대가 떨어져 있고, 물건들은 어지럽게 흩어졌습니다.
2만6천 톤급 대형 여객선이 운항 도중 무인도에 부딪히면서 그 충격에 쏟아져 내린 겁니다.
갑작스러운 굉음과 충격에 승객들은 혼비백산이었습니다.
[김남현 / 승객 : 선실에서 자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약간 폭발음같이 엄청 큰 소리가 나서 진동도 되게 크고 그러고 몸이 좀 뒤로 밀렸어요 자다가. 거기 앉아 계시던 분들 얘기로는 엄청 놀랐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소리도 크고 진동도 심해서. 뜨거운 거 들고 계시다가 손 데인 분도 있고.]
구명조끼를 입은 채 갑판으로 모인 승객들.
캄캄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구조 함정을 기다리는 동안 선내 방송에 의지하며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내에 차량을 선적하신 승객께서는 차량으로 이동하셔서 개인용품을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평소 선박을 자주 이용한다던 승객은 큰일 났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남호 / 승객 : 선체가 배가 그냥 통째로 앞으로 쏠렸어요 완전히. 그냥 눈앞이 깜깜했어요. 제가 군대도 해군 나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없었거든요.]
구조 함정과 헬기가 속속 도착하고 246명의 승객이 모두 부두에 내린 건 날을 넘긴 0시 40분쯤이었습니다.
승객들은 육지에 발을 디딘 뒤에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배 안에는 임산부와 아이들도 타고 있었는데, 임산부가 복통을 호소하는 등 모두 27명이 통증과 어지러움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 없이 4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됐지만, 승객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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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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