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가금 농가 고병원성 AI 발생...매몰 처분

충북 영동 가금 농가 고병원성 AI 발생...매몰 처분

2025.11.19.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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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영동에 있는 가금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겨울철 들어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이 나온 건 충북에서는 처음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북 영동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가입니다.

농가 입구에는 이동을 모두 통제한다는 팻말이 내걸렸는데요.

농가 내부는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만 조사를 위해 돌아다니는 모습입니다.

지난 17일 농장주가 오리들의 사료 섭취량과 산란율이 떨어지자 AI 의심 신고를 했는데요.

이후 방역 당국이 정밀 검사를 벌였고, 어젯(18일)밤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금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은 충북에서 처음이며, 전국 기준으로는 6번째입니다.

야생 조류에서도 전국 9건이 확인됐는데 8개 시·도로 퍼져 있는 데다 당분간 기온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여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앵커]
방역 조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방역 당국은 H5형 항원이 확인되자마자 초동대응팀을 투입했습니다.

해당 농가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4천백여 마리에 대해 매몰 처분을 완료했습니다.

또,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10㎞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을 명령했는데요.

방역대 안에는 8개 농가, 136만 마리의 가금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해당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와 예찰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개체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충북 지역 오리 농장 37곳을 포함해, 전국 종오리 농장 등 120여 곳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정밀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역 등 위험 지역에 있는 오리 농장 가운데 겨울철 사육제한에 참여하지 않은 농장에 대해서도 방역 점검도 나섭니다.

또 충청북도는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와 철새 도래지 인근에 대한 소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갑작스러운 폐사나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계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영동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VJ 김경용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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