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펜 분해하자 마약의 일종 ’야바’ 발견
문구류 속에 숨겨 국내 밀반입…경찰에 덜미
태국 국적 국내 총책 특정…61명 붙잡아 51명 구속
문구류 속에 숨겨 국내 밀반입…경찰에 덜미
태국 국적 국내 총책 특정…61명 붙잡아 51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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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택배로 마약을 들여오거나 주택가에서 직접 대마를 재배해 유통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100명이 넘게 검거됐는데, 절반 이상이 불법 체류 신분이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세관 직원이 국제 택배로 공항에 들어온 물건들을 살핍니다.
사인펜을 분해하자 안에는 마약의 일종인 '야바'가 발견됩니다.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야바'를 문구류 속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덜미가 잡힌 겁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판매책을 검거한 뒤 태국 국적의 국내 총책을 특정하고 총책과 판매책, 투약자 등 61명을 붙잡았습니다.
이 가운데 51명이 구속됐는데 대부분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만나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들의 대마 유통 첩보를 확인하고 국내 공급책 등 45명을 적발해 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국제 택배로 대마 원료와 재배 도구를 들여온 뒤 주택가에서 직접 키워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달은 텔레그램으로 장소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었습니다.
이들은 등산로 계단 등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곳을 노려 국내로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심각한 건, 붙잡힌 106명 가운데 60%가 넘는 65명이 불법 체류자였다는 점입니다.
신분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마약 범죄에 더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환 /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이번에 검거한 외국인 마약 사범 중 대다수의 불법 체류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야바의 경우 61명을 검거했는데 60명이 불법 체류자고, 대마의 경우에는 45명을 검거했는데 5명이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마약 밀반입은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있는데 최근 국내 해안가에서 중국 차 포장 형태로 위장된 마약류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국제 택배를 통한 밀반입은 물론, 해경과 공조해 해안가 마약 유입 차단을 위한 특별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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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택배로 마약을 들여오거나 주택가에서 직접 대마를 재배해 유통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100명이 넘게 검거됐는데, 절반 이상이 불법 체류 신분이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세관 직원이 국제 택배로 공항에 들어온 물건들을 살핍니다.
사인펜을 분해하자 안에는 마약의 일종인 '야바'가 발견됩니다.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야바'를 문구류 속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덜미가 잡힌 겁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판매책을 검거한 뒤 태국 국적의 국내 총책을 특정하고 총책과 판매책, 투약자 등 61명을 붙잡았습니다.
이 가운데 51명이 구속됐는데 대부분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만나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들의 대마 유통 첩보를 확인하고 국내 공급책 등 45명을 적발해 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국제 택배로 대마 원료와 재배 도구를 들여온 뒤 주택가에서 직접 키워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달은 텔레그램으로 장소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었습니다.
이들은 등산로 계단 등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곳을 노려 국내로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심각한 건, 붙잡힌 106명 가운데 60%가 넘는 65명이 불법 체류자였다는 점입니다.
신분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마약 범죄에 더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환 /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이번에 검거한 외국인 마약 사범 중 대다수의 불법 체류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야바의 경우 61명을 검거했는데 60명이 불법 체류자고, 대마의 경우에는 45명을 검거했는데 5명이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마약 밀반입은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있는데 최근 국내 해안가에서 중국 차 포장 형태로 위장된 마약류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국제 택배를 통한 밀반입은 물론, 해경과 공조해 해안가 마약 유입 차단을 위한 특별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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