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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충남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에서대형 화재가 발생해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연결해서 진화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염건웅]
안녕해 세요.
[앵커]
그제 아침에 난 불이 아직도 진화가 안 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걸까요?
[염건웅]
그제 아침이었죠. 11월 15일 오전 8시 18분께 물류센터 지상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고요. 어제 오후 3시 30분쯤에 큰 불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오늘까지 계속 불이 이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이 물류센터 같은 경우는 2014년에 준공됐는데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 면적 19만 3210제곱미터의 규모입니다. 그러니까 축구장 27개의 넓이인데 넓은 구역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지만 여기 의류와 같은 그런 가연성 적재물들이 약 1100만 개 넘게 보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넓은 공간에 가연성 적재물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화재가 이어졌고요. 그리고 또 연소가 계속 확대되고 있던 그런 상태였습니다. 이런 연소 확대 요소들이 워낙 넓고 방대하고 많았기 때문에 결국은 3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화재를 다 진압하지 못하는 상태이고 또 소방 같은 경우에는 건물이 일부 붕괴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부로 진입이 불가능해서 밖에서 장비들을 활용해서 계속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내부로 진입하기 어려운 부분도 계속 완진하지 못하는 그런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고 워낙 오랜 시간 불길에 휩싸여 있었기 때문에 건물 붕괴 위험도 있고 또 일부 붕괴가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진화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염건웅]
건물을 이루고 있는 철근 구조물이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붕괴 위험도 있고요. 또 낙하 및 지하층 침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안전 문제상 지금 소방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외부에서 지금 소방헬기 11대를 동원해서 외부에서 물을 계속 뿌렸고요. 또 외부에 방수포를 동원해서 장비 150대 중에서 방수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건물 외부에서 내부로 계속 물을 대포처럼 쏘아대는 거죠. 그래서 계속 지금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데 사실 불을 완전히 진압하려고 하면 내부에 진입을 해야 돼요. 그래서 이 불씨들을 다 찾아서 꺼버려야 되는데 그런데 내부의 많은 옷과 신발들이 아직도 연료가 돼서 불을 껐다 싶어도 다시 불이 살아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불을 하나하나 들춰내면서 꺼야 완진이 되는 것인데 건물이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또 추가로 붕괴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진입을 해서 완벽하게 화재를 진압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오늘도 사실 완진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요. 소방당국에서도 조금 더 추가적으로 진화가 완료된 시점이 걸릴 것 같다고 예상하듯이 제가 봐도 지금 최소한 며칠이 더 걸릴 수도 있고요. 최대 일주일까지도 완전 진화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진화대원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건물 안에 의류나 신발 등이 많아서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불이 4층에서 시작해서 아래쪽으로 빠르게 번졌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은 어떻습니까?
[염건웅]
4층에서 화재가 난 것은 맞습니다. 지금 일단은 현재 CCTV를 확인해 봤더니 물류창고 4층에서 화재가 시작됐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었고요. 그게 삽시간에 2층까지 내려왔고 물류센터 전체가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거든요. 그래서 지금 4층에서 시작돼서 1층과 지하층 부분까지 확산했고요. 1층까지는 확실히 확산했고요. 의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구간구간 최성기로 전환되면서 번졌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이게 무슨 얘기냐면 처음에 초기 화재에서는 연료 지배형 화재입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드렸던 의류를 포함한 가연성 적재물이 타는 연료 지배형 화재였다가 이것이 플래시 오버 과정을 거쳐서 연료지배형 화재에서 전환이 되거든요. 급격한 연소 범위와 함께 화재 전역으로 확대되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공장 같은 경우는 넓은 공간에 공기 유통이 자유롭기 때문에 여기에 가연성 적재물이 더해져서 이게 4층부터 시작해서 아래까지 연소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것이 최성기 과정으로 들어가는 거죠. 화재실 전체가 급격히 연소되지만 화재시 온도가 일정하고 안정된 화재가 연소되는 것이 최성기 과정이라고 하는데 화염 및 연기가 열린 쪽으로 계속 번지고 인접실 및 인접 건물까지 연소가 확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최성기 화재 과정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불길이 전체로 번진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추가적으로 지금 우리 국내에서 가장 큰 물류센터거든요, 이곳이. 거기 보니까 가연성 적재물들이 상당히 많다라는 거죠. 아까 말했듯이 의류라든지 신발이라든지 부자재, 종이가방 같은, 박스 같은 거 있잖아요. 이런 모든 것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또 화재가 층간으로 쉽게 오갈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그래서 모든 가연성 자재들이 사실 거의 연소가 되어야만 화재가 끝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4층에서 시작했지만 보통 화재는 아래층에서 위로 번지는 게 상식적인데 지금 워낙 많은 가연성 적재물을 갖고 있는 물류센터였기 때문에 4층에서 시작된 불이 오히려 아래층으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는 그런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스프링클러 역할이 제한적이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염건웅]
스프링클러는 작동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빠르게 불이 번졌고 여기에 옷이나 신발, 기타 부자재들이 약 1500만 장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사실 이랜드 물류센터 정도면 소방 감지기나 스프링클러, 소화전, 전기배전반, 분선반, 간선 및 각종 부하들이 용량에 맞게 시공되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되는데 또 근무자도 3명이나 있었고요. 다만 스프링클러 용량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가연성 적재물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지금 스프링클러가 감당하지 못하는 그런 용량의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런 물류센터는 스프링클러의 법적인 허용 범위를 좀 넓혀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염건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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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충남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에서대형 화재가 발생해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연결해서 진화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염건웅]
안녕해 세요.
[앵커]
그제 아침에 난 불이 아직도 진화가 안 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걸까요?
[염건웅]
그제 아침이었죠. 11월 15일 오전 8시 18분께 물류센터 지상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고요. 어제 오후 3시 30분쯤에 큰 불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오늘까지 계속 불이 이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이 물류센터 같은 경우는 2014년에 준공됐는데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 면적 19만 3210제곱미터의 규모입니다. 그러니까 축구장 27개의 넓이인데 넓은 구역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지만 여기 의류와 같은 그런 가연성 적재물들이 약 1100만 개 넘게 보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넓은 공간에 가연성 적재물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화재가 이어졌고요. 그리고 또 연소가 계속 확대되고 있던 그런 상태였습니다. 이런 연소 확대 요소들이 워낙 넓고 방대하고 많았기 때문에 결국은 3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화재를 다 진압하지 못하는 상태이고 또 소방 같은 경우에는 건물이 일부 붕괴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부로 진입이 불가능해서 밖에서 장비들을 활용해서 계속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내부로 진입하기 어려운 부분도 계속 완진하지 못하는 그런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고 워낙 오랜 시간 불길에 휩싸여 있었기 때문에 건물 붕괴 위험도 있고 또 일부 붕괴가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진화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염건웅]
건물을 이루고 있는 철근 구조물이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붕괴 위험도 있고요. 또 낙하 및 지하층 침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안전 문제상 지금 소방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외부에서 지금 소방헬기 11대를 동원해서 외부에서 물을 계속 뿌렸고요. 또 외부에 방수포를 동원해서 장비 150대 중에서 방수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건물 외부에서 내부로 계속 물을 대포처럼 쏘아대는 거죠. 그래서 계속 지금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데 사실 불을 완전히 진압하려고 하면 내부에 진입을 해야 돼요. 그래서 이 불씨들을 다 찾아서 꺼버려야 되는데 그런데 내부의 많은 옷과 신발들이 아직도 연료가 돼서 불을 껐다 싶어도 다시 불이 살아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불을 하나하나 들춰내면서 꺼야 완진이 되는 것인데 건물이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또 추가로 붕괴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진입을 해서 완벽하게 화재를 진압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오늘도 사실 완진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요. 소방당국에서도 조금 더 추가적으로 진화가 완료된 시점이 걸릴 것 같다고 예상하듯이 제가 봐도 지금 최소한 며칠이 더 걸릴 수도 있고요. 최대 일주일까지도 완전 진화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진화대원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건물 안에 의류나 신발 등이 많아서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불이 4층에서 시작해서 아래쪽으로 빠르게 번졌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은 어떻습니까?
[염건웅]
4층에서 화재가 난 것은 맞습니다. 지금 일단은 현재 CCTV를 확인해 봤더니 물류창고 4층에서 화재가 시작됐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었고요. 그게 삽시간에 2층까지 내려왔고 물류센터 전체가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거든요. 그래서 지금 4층에서 시작돼서 1층과 지하층 부분까지 확산했고요. 1층까지는 확실히 확산했고요. 의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구간구간 최성기로 전환되면서 번졌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이게 무슨 얘기냐면 처음에 초기 화재에서는 연료 지배형 화재입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드렸던 의류를 포함한 가연성 적재물이 타는 연료 지배형 화재였다가 이것이 플래시 오버 과정을 거쳐서 연료지배형 화재에서 전환이 되거든요. 급격한 연소 범위와 함께 화재 전역으로 확대되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공장 같은 경우는 넓은 공간에 공기 유통이 자유롭기 때문에 여기에 가연성 적재물이 더해져서 이게 4층부터 시작해서 아래까지 연소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것이 최성기 과정으로 들어가는 거죠. 화재실 전체가 급격히 연소되지만 화재시 온도가 일정하고 안정된 화재가 연소되는 것이 최성기 과정이라고 하는데 화염 및 연기가 열린 쪽으로 계속 번지고 인접실 및 인접 건물까지 연소가 확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최성기 화재 과정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불길이 전체로 번진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추가적으로 지금 우리 국내에서 가장 큰 물류센터거든요, 이곳이. 거기 보니까 가연성 적재물들이 상당히 많다라는 거죠. 아까 말했듯이 의류라든지 신발이라든지 부자재, 종이가방 같은, 박스 같은 거 있잖아요. 이런 모든 것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또 화재가 층간으로 쉽게 오갈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그래서 모든 가연성 자재들이 사실 거의 연소가 되어야만 화재가 끝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4층에서 시작했지만 보통 화재는 아래층에서 위로 번지는 게 상식적인데 지금 워낙 많은 가연성 적재물을 갖고 있는 물류센터였기 때문에 4층에서 시작된 불이 오히려 아래층으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는 그런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스프링클러 역할이 제한적이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염건웅]
스프링클러는 작동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빠르게 불이 번졌고 여기에 옷이나 신발, 기타 부자재들이 약 1500만 장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사실 이랜드 물류센터 정도면 소방 감지기나 스프링클러, 소화전, 전기배전반, 분선반, 간선 및 각종 부하들이 용량에 맞게 시공되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되는데 또 근무자도 3명이나 있었고요. 다만 스프링클러 용량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가연성 적재물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지금 스프링클러가 감당하지 못하는 그런 용량의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런 물류센터는 스프링클러의 법적인 허용 범위를 좀 넓혀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염건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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