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붕괴 닷새째...주변 타워 해체 본격화

화력발전소 붕괴 닷새째...주변 타워 해체 본격화

2025.11.10.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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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가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보일러 타워 양옆에 있는 다른 타워 2기를 먼저 해체한 뒤 다시 구조수색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입니다.

[앵커]
붕괴 위험이 있는 보일러 타워를 우선 해체한다고요.

[기자]
제 뒤로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보이실 겁니다.

그 양옆에 4호기와 6호기가 서 있는데요.

붕괴 사고 전 쓰러트리기 위한 작업, 이른바 취약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작은 충격에도 쓰러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인데 결국, 우선 해체가 결정됐습니다.

실종자와 매몰자 구조에 앞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건데요.

저희가 아침부터 이곳 소식을 전해드리는데 해체 작업을 맡았던 업체, 코리아카코 직원들이 현장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대형 크레인도 현장 투입을 위해 대기한 상태입니다.

아직 서 있는 보일러 타워 해체를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해체한 뒤 중장비와 많은 인력을 투입해 5호기 잔해에 있는 실종자와 매몰자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안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수습본부는 75% 수준인 6호기 취약화가 완료되면 발파, 즉 폭약을 이용해 4호기와 6호기를 동시에 넘어트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위험한 작업인 만큼 안전조치가 우선돼야 해서 정확한 발파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체 준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현장을 철수한 상태입니다.

소방 구조대원들도 내부 구조 작업을 멈췄는데요.

보일러 타워 4호기와 6호기를 발파해 해체한 이후 남은 매몰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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