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시간 만에 1명 수습...4명은 여전히 매몰 상태

69시간 만에 1명 수습...4명은 여전히 매몰 상태

2025.11.09.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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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숨진 매몰자 1명이 수습됐습니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2명과 실종자 2명이 아직 구조되지 않은 가운데 사고 타워 주변 다른 타워를 해체 후 구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들것과 장비를 들고 붕괴 현장으로 진입합니다.

엿가락처럼 휘어버린 구조물과 잔해더미 탓에 들어가기조차 어렵습니다.

시신을 수습한 대원들이 거수경례로 고인을 배웅합니다.

고인은 사고 당일 구조물에 팔이 낀 상태로 의식이 있는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빡빡하게 얽힌 설비에 구조가 발목이 잡혔고 결국 다음 날 새벽에 사망 판정을 받은 뒤 사고 발생 69시간 만에 수습됐습니다.

[김정식 /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끼임 때문에 구조가 상당히 어려웠고 지금 당시에 굉장히 어려운데 지금은 뭐 어떤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서 구조한 겁니다.]

사고 나흘째 매몰자 1명이 수습되면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가운데 5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숨졌고 2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위치가 확인됐지만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2명과 아직 실종된 2명이 남았습니다.

무너진 5호기 옆에 있는 4·6호기 보일러 해체 작업이 시작되면서 내부 인명 수색은 중단됐습니다.

사고수습본부와 소방 당국은 4호기 6호기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인명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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