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과 '갓 튀긴 라면'...구미 라면 축제 개막

[앵커]
국내 최초, 최대 라면 공장이 있는 경북 구미에서 '라면 축제'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17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갓 튀긴 라면' 등으로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후루룩', '후루룩' 여기저기서 면 치기 소리가 들립니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얼큰한 라면 맛 즐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곳에선 육수와 수프를 직접 골라 '나만의 라면'을 만듭니다.

[박성빈 / 대구 연경동 : 다른 행사 때도 홍게 라면을 팔아서 먹어왔는데 그때 기억이 좋았습니다. 홍게 철이 아닌데 홍게가 나와서 일단은 기대 없이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홍게가 한 마리 다 들어간 게 인상 깊었어요.]

원조 라면의 도시 구미에서 '라면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길이 475m의,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에서 오늘 갓 튀긴 라면으로 만든 25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라면 부리토 등 이색적인 라면은 물론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정판 라면과 다양한 신제품 라면도 공개됐습니다.

지자체는 해외 인플루언서 140여 명을 초청해 'K-라면' 콘텐츠 확산에도 나섰습니다.

[김장호 / 경북 구미시장 : 외국인 파워 유튜버, 외신과 국내 기자 등 2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구미 라면 축제가 세계적으로 뻗어 갈 수 있도록 더 성공시키겠습니다.]

라면 축제 기간 금리단길과 문화로 등 구미 주요 상권은 물론 금오산 등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관광객을 맞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VJ : 윤예온


YTN 허성준 (hsjk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