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시위대 회담장 진입 시도...긴장감 고조

반미 시위대 회담장 진입 시도...긴장감 고조

2025.10.29.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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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트럼프’ 시위대, 회담장 진입 시도하다 연행
트럼프 방문 등 맞춰 경주 곳곳 집회·시위 잇따라
진보 성향 단체, 트럼프 방한 반대 집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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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곳곳에서 시민단체가 집회를 열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주박물관에선 반 트럼프 시위대가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는데요.

회의장 일대의 경계 태세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경주박물관 앞입니다.

[앵커]
시위대가 정상회의장 진입을 시도했다고요?

[기자]
네, 오후 2시를 조금 넘은 시각, 시위대 70여 명이 정상회담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의 제지를 뿌리치고 뛰어갔지만, 기동대원들에 막히자 바닥에 누워 대치했는데요.

이들은 집시법 위반 혐의로 연행됐습니다.

본격적인 APEC 정상회의 시작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문에 맞춰 오늘 하루 경주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는데요.

오전부터 진보 성향 단체의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을 약탈하고 있다며 규탄했는데요.

보수 성향 단체도 이에 맞서 경주 도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고, 일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상회의 기간 경주 일대에서는 24개 단체가 집회 27건을 신고했는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하루 동안만 경주 전역에 경찰관 8천 명을 투입해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현재 울릉도를 제외한 경상북도 전체 지역에 경찰 비상근무 최고 단계인 갑호 비상이 내려졌는데요.

비상 상황에는 최대 만9천 명까지 투입할 수 있게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행사 기간 보문단지는 물론, 경주 주요 도로마다 엄격한 통제가 이뤄집니다.

각국 정상의 일정에 맞춰 단계별로 도로를 완전히 통제해 '진공 상태'로 만들고, 포항과 울산 방면 일부 도로도 2.5톤 이상 화물차 진입이 금지됩니다.

보문단지를 포함한 경주 전역은 비행금지구역으로, 드론 비행도 금지돼 있고, 정상 숙소와 회의장 주변에선 경찰특공대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합니다.

지금까지 경주 보문단지 입구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영상편집 : 오훤슬기
VJ :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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