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표류 영화지구 탈바꿈, 수원시, "세계적 관광명소로"

20년 표류 영화지구 탈바꿈, 수원시, "세계적 관광명소로"

2025.10.12.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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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발 사업자를 찾지 못해 20년 넘게 표류하던 수원 영화지구가 문화관광지구로 새롭게 탄생합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과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 영화문화관광지구는 수원화성 난개발을 막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마련된 땅입니다.

규모는 2만 제곱미터, 축구장 2.8개 면적에 달합니다.

지난 2004년 이후 민간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임시 공영주차장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9월) 국토부가 이곳을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하면서 꼬였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혁신지구 선정으로 국비와 도비 300억이 투입되고 건축규제 완화와 행정 절차 간소화 혜택이 제공됩니다.

[박성배 / 경기 수원시 영화동 : 그동안 방치됐던 관광지구가 우리 주민들이 너무 아쉽게 생각해 왔었는데요. 큰 기대를 걸고 약속대로 진행이 잘 돼서….]

수원시는 도시재생 리츠를 세워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이곳에 지상 4층 지하 2층, 3만8천 제곱미터 규모의 대규모 문화·관광·상업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수원화성에서 행리단길, 북수원 전통시장까지 연결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준 / 수원특례시장 : 수원 화성이 수도권 관광의 핵심 지역으로 더 나아가 수원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지구는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는 관광·문화 허브가 완성되면 연간 1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늘어나 1,800억 원이 넘는(1,834억 원)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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