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부터 도주까지 '꼼짝마'...'감시의 눈'이 지켜봤다

범행부터 도주까지 '꼼짝마'...'감시의 눈'이 지켜봤다

2025.10.11.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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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진천에서 오토바이 번호판을 훔치려던 남성들의 모습이 지자체 관제센터 CCTV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관제센터 요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는데, 경찰을 피해 숨거나 도주하는 장면까지도 모두 CCTV에 포착됐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 두 명이 주차된 오토바이 주변을 서성입니다.

도구를 꺼내 들고 번호판을 떼려다가 주변에 차가 지나가자 딴청을 피우기도 합니다.

새벽 시간, 인적이 드문 틈을 노려 오토바이 번호판을 훔치려던 겁니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범행 장소 주변에 설치된 관제센터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이들의 수상한 행동은 CCTV 관제센터 요원의 눈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CCTV를 통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요원이 112에 신고하면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찬규 / 충북 진천군청 통합관제팀장 : 외국인 두 명이 복면을 착용한 채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관제요원이 유심히 살펴보다가….]

경찰을 피해 하천 옆 수풀에 숨고 도주하다 붙잡혔는데, 그 모습 역시 관제센터 CCTV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충북 음성에서도 주차된 차량을 훔친 남성이 CCTV에 포착됐고, 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경로까지 모두 촬영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과 지자체 관제센터의 공조는 물론 이제 민간 CCTV까지 피의자 검거와 증거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범식 / 충북 진천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 CCTV를 보면서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범죄자 이동 경로까지 파악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CCTV가 많은 만큼) 모든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고 저희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 설치된 CCTV가 범인을 잡고 범죄를 예방하는 '감시의 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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