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광지까지 10분...속초항, 크루즈 거점 주목

주요 관광지까지 10분...속초항, 크루즈 거점 주목

2025.09.21.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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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속초항이 동북아의 크루즈 거점 항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가깝다는 점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속초항을 출발한 11만 톤급 크루즈선이 기항한 일본 하코다테항입니다.

이곳에서 노면 전차로 3개 정거장을 가면 쇼핑 명소 아카렌가 창고가 나오고, 이어 걸어서 10분 거리엔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습니다.

케이블카로 300여m 정상에 오르면 도심과 바다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이곳 일본 하코다테는 연간 100차례 넘는 크루즈선이 찾는 대표 기항지입니다.

노면 전차를 타거나 걸어서 20분 안팎이면 주요 관광지에 닿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 중 하나입니다.

속초항은 2016년 이후 크루즈가 33차례 입항해 누적 관광객 수 7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코다테보다 아직 실적은 적지만, 비슷한 장점을 갖췄습니다.

속초항에서 설악산과 중앙시장 등 모든 핵심 관광지가 차로 10분 거리 안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병선 / 강원 속초시장: 관광 또는 전통시장 방문이라든가 DMZ 방문하는 거리가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콤팩트 씨티의 장점이 있고요.]

동해안 최북단 항구로서 북방 항로 연계에도 유리합니다.

또 2027년 동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4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시내 노면 전차 설치도 추진 중입니다.

[이순영 / 크루즈 승객: 또 탄다고 해도 속초에서 탈 것 같아요. 속초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출발하는 게 경기도 쪽이나 대전 위에는 굉장히 접근성이 좋은 것 같아요.]

다만 낮은 국제 인지도와 노선 확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황진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관광 컨텐츠 개발에 중점을 두고 그다음에 지역별로 해외에 홍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들을 고민해야 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루즈 관광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속초항이 동북아 크루즈 거점 항구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디자인 : 권향화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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