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B급 농산물의 변신...'19금 논알코올 음료' 인기

[新농비] B급 농산물의 변신...'19금 논알코올 음료' 인기

2025.09.21.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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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신(新) 농업비즈니스', '신농비'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른바 어른들에게만 판매되는 '19금 논알코올 음료'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도 주산지로 잘 알려진 경상북도 상주.

여름 폭염을 이겨낸 샤인머스켓이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싼 가격으로 팔기 어려운, 이른바 B급, 못난이 샤인머스켓도 있는 게 현실.

[최성경 / 샤인머스켓 재배 농가: 날씨도 영향이 있지만, 뿌리 활착 상태라든지 잎 상태가 좋지 않으면 나무가 과실을 잘 키우지 못해서 B급이 나올 수 있습니다.]

"B급,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은 많게는 전체의 20%가량 된다고 합니다. 이 농산물은 주로 가공식품에 사용됩니다."

B급 샤인머스켓과 포도로 논알코올 와인, 음료를 만들고 있는 곳.

발효된 농산물에서 알코올만 거의 다 제거하고, 풍미나 향미는 그대로 유지하는 특허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한동 / 논알코올 음료 업체 대표: 저희는 알코올을 저감 제거하고 원물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중탕진공증류 고압 균질 하이브리드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음료이긴 하지만, 1% 미만이라도 알코올이 들어있기 때문에 19살 이상 성인만 사 먹을 수 있습니다.

[김한동 / 논알코올 음료 업체 대표: 알코올이 1% 이상이 술이고, 1% 미만은 논알코올, 0.1% 미만은 무알코올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포도뿐 아니라 이른바 B급 생강과 쌀을 활용해서도 논알코올 음료와 막걸리도 만들고 있습니다.

[정의진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이 업체는 기상 이상으로 늘어나는 B급 농산물들을 활용해 첨단 기술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농산업체이고요. 이러한 업체들 발굴을 확대해….]

이른바 '취하지 않는 음주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 업체의 매출은 최근 급속하게 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타이완, 인도네시아, 홍콩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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