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비' 넘긴 강릉 가뭄...시민·소상공인 지원 확대

'한고비' 넘긴 강릉 가뭄...시민·소상공인 지원 확대

2025.09.18.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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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지역에 최근 잇따라 단비가 내리면서 저수율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 치에는 크게 못 미쳐 강릉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생수 2차 배부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의 생활용수 주 공급원인 오봉저수지.

최근 내린 단비로 저수율이 20% 중반대를 넘어서면서 극한 가뭄의 한고비는 넘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 치와는 큰 격차를 보여 물 사정은 여전히 긴장 상태입니다.

시민들의 불편도 여전한 상태

강릉시는 이에 따라 전 시민을 대상으로 2차 생수 배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1인당 2리터 생수 12병으로, 지난 1차 때보다 물량을 크게 늘렸습니다.

특히 그동안 배부 대상에서 제외됐던 대학생과 유학생 등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고,

24개월 이하 영아 가구에는 생수를 추가로 공급합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 등 취약계층과 노인대학 등에는 자원봉사자가 직접 찾아가거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생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건휘 / 자원봉사자 : 장애아동 가정들이 가뭄으로 인해서 너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과정에 먹는 물도 부족해서 이러한 시기들이 빨리, 하늘에서 비도 좀 많이 내려주고 (해결돼야)….]

강릉시는 소상공인 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절수 실천과 지원 방안을 공유하는 설명회도 열었습니다.

물 사용량이 많은 음식점과 숙박업계를 중심으로 절수 동참을 요청하고, 영업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지원 제도 등을 안내했습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가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강릉시는 앞으로도 가뭄 극복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고,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책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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