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025 안산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 개막

안산시가 지난 2020년 대한민국 최초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2025 안산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이 세계 각국 도시 대표단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상호문화도시의 새로운 비전 '혁신, 포용, 그리고 공동발전'이라는 주제로, 세계 도시들의 우수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아시아 상호문화도시 네트워크의 기초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습니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상호문화 도시와 대학의 역할'등을 주제로 한 패널 발표와 라운드테이블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리타 마라스칼치 유럽평의회 포용통합 사무국장, 야마와키 케이조 일본 메이지대학교 교수 등 해외 전문가들도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습니다.

행사 둘째 날인 18일에는 호텔스퀘어에서 이민근 안산시장이 나카노 유스케 일본 하마마츠 시장, 리타 마라스칼치 사무국장을 비롯해 필리핀, 몽골, 중국 등 5개국 6개 도시 대표단을 차례로 영접하고 각 도시와의 상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상호문화 통합을 위한 새로운 길'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렸습니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안산 고려인 댄스팀 빅펑거스 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이 시장의 환영사, 유럽평의회의 감사패 전달 등이 진행됐습니다.

이와 함께 참가 도시들이 '상호문화도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혁신, 포용, 공동발전'이라는 비전 아래 모든 주민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활발히 교류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이어지는 사례 발표에서는 이민근 안산시장(상호문화도시 안산의 미래), 나카노 유스케 하마마츠 시장(상호문화도시 하마마츠시의 선도적 노력), 리타 마라스칼치 사무국장(실천으로서의 상호문화도시)이 각 도시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했습니다.

심포지엄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4개국 17명의 해외 참가자를 대상으로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 글로벌다문화센터 등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해 안산의 선진 외국인 정책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14개국 10만 명의 이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안산시는 대한민국 이민사회의 축소판이자 미래"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상호문화도시로서 안산이 걸어온 5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비전 제시를 담기 위해 각 나라의 지혜를 모으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