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하루' 누리도록...장애인 지원 2조 원 투입

'보통의 하루' 누리도록...장애인 지원 2조 원 투입

2025.09.16.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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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들이 일반 시민처럼 '보통의 하루'를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종합 지원에 나섭니다.

공공 일자리를 늘리고,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앞으로 5년 동안 예산 2조 원을 투입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방을 쓰지만 침대는 각자의 취향대로 꾸며져 있고, 깔끔하게 정리된 거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있습니다.

여느 가정집처럼 보이지만, 장애인들이 함께 사는 '공동생활가정'입니다.

[이정욱 / 소망빌리지 입소 장애인 : (이곳이) 너무 좋아요. 다 식구들이에요. 그래서 사이좋게 지낼 수 있고요. 싸우지 않고 사랑하고….]

4명이 한 가정을 이뤄 살면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근처 마트나 카페, 헬스장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윤례 / 소망복지재단 소망그룹홈 원장 : 개인의 행복함,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인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그거를 저희가 지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쾌적한 주거 환경뿐 아니라 직업훈련도 제공합니다.

이곳은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입니다. 빵을 직접 만들고 이렇게 포장해 옆에 있는 카페에서 판매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데 그 수익금으로 월급을 받습니다.

이렇게 장애가 있는 시민도 보통의 하루를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에 나섭니다.

공공 일자리를 기존 5천 개에서 만 2천 개로 늘리고, 장애인 전문 직업학교를 만듭니다.

또 최대 20년 동안 살 수 있는 주택을 500가구로, '공동생활가정'도 250곳으로 늘립니다.

이 밖에 전국 최초로 장애인 암 조기 검진을 지원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나도 세금 내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이 말이 정말 피부에 와 닿는…. 일을 통한 자아실현이나 정체성 확립, 그리고 자존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장애 정도에 걸맞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시는 앞으로 5년 동안 서울에 사는 장애인 38만여 명을 밀착 지원하는데 2조 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디자인 : 정하림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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