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시도?...제주에서 정체불명 고무보트 발견

밀입국 시도?...제주에서 정체불명 고무보트 발견

2025.09.08.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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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 한 척이 발견됐습니다.

배에 탔던 사람은 발견되지 않아 관계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무보트 한 척이 방파제 위로 반쯤 걸쳐졌습니다.

해경 과학수사대가 꼼꼼히 보트를 조사합니다.

배 안에서는 중국어가 적힌 물품이 나왔지만, 사람은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른 아침 지역 주민이 방파제 옆에 떠 있던 보트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마을 주민 : 구명복도 이렇게 다 벗어놓고 낚시 위장한 것처럼 낚시가 2개가 이렇게 좀 있었고 낚시로 위장해서 탈출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조사 결과 이 보트는 90마력 엔진이 달린 고무보트로 국내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보트에서는 구명조끼가 6벌이 나왔지만, 정확한 승선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고근표 / 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레저 보트 같은 경우도 등록해야만 검사를 받고 검사에 따라서 이게 최대 승선 인원이 나오는데 그게 아직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 중에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불안해하며 비어 있는 해안초소가 운영됐다면 상황이 달랐을 거라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 : 무방비 상태구나. 이거를 어떻게 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안 전경 초소가 있었는데 이제 거의 무방비 상태로 지금 놔둔 거하고 똑같더라고요.]

특히 중국과 제주 서부 지역이 가까운 만큼 밀입국 시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고무보트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 2명이 인천 옹진군 해상에서 해경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해경을 비롯한 관계 기관은 밀입국 또는 해난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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